이탈리아 하루 627명 사망…WHO “젊은이들 천하무적 아니다”

입력 2020.03.21 (06:09) 수정 2020.03.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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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이탈리아 상황을 보면 '무섭다'란 표현이 절로 나옵니다.

하루 사이 627명이 숨지고 확진자는 6천 명 가까이 증가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젊은이들을 향해 천하무적이 아니라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 사이 627명이 또다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지금까지 하루 기준 최다 사망자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의 사망자수보다 780여 명이 많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도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날보다 6천 명 가까이 늘어 모두 4만 7천여 명이 됐습니다.

이틀 연속 5천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환자만 벌써 2만 2천여 명입니다.

이탈리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3%입니다.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었던 남부지역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남부는 의료 환경이 더욱 열악해 현 추세가 계속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마우리지오 디 마우로/나폴리 지역 병원 관계자 : "우리 병원 전체가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검진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로 전환됐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가 27만 명을 넘은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젊은이들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천하무적이 아니라는 겁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는 당신을 몇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 수 있고 심지어 숨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WHO는 사태 장기화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단, 금연과 금주, 가벼운 운동 등을 권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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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하루 627명 사망…WHO “젊은이들 천하무적 아니다”
    • 입력 2020-03-21 06:13:09
    • 수정2020-03-21 07:52:15
    뉴스광장 1부
[앵커]

요즘 이탈리아 상황을 보면 '무섭다'란 표현이 절로 나옵니다.

하루 사이 627명이 숨지고 확진자는 6천 명 가까이 증가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젊은이들을 향해 천하무적이 아니라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 사이 627명이 또다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지금까지 하루 기준 최다 사망자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의 사망자수보다 780여 명이 많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도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날보다 6천 명 가까이 늘어 모두 4만 7천여 명이 됐습니다.

이틀 연속 5천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환자만 벌써 2만 2천여 명입니다.

이탈리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3%입니다.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었던 남부지역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남부는 의료 환경이 더욱 열악해 현 추세가 계속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마우리지오 디 마우로/나폴리 지역 병원 관계자 : "우리 병원 전체가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검진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로 전환됐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가 27만 명을 넘은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젊은이들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천하무적이 아니라는 겁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는 당신을 몇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 수 있고 심지어 숨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WHO는 사태 장기화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단, 금연과 금주, 가벼운 운동 등을 권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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