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더 위험해…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검사

입력 2020.03.21 (06:30) 수정 2020.03.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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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유럽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가 유럽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확진 사례는 86건, 이 중 절반 이상(50건)이 유럽발입니다.

특히 공항 검역 단계에서 증상을 호소한 유럽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5%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될 당시인 1~2월 중국 상황보다 지금의 유럽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금 유럽 국가들의 발생률을 보면 당시에 중국에 조치를 취했을 당시에 비해서 훨씬 더 발생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확산 속도도 아주 빠르고요."]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 모두 공항에서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22일) 부터 적용됩니다.

유증상자는 공항 검역소 내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간에 유럽에서 왔다면, 무조건 일단은 격리되는 겁니다.

이후 양성이 나오면 병원이나 치료시설로 보내지고, 음성이 나와도 14일간은 집이나 시설에서 혼자 있어야 합니다.

자가격리 명령서가 발부되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도 받게 됩니다.

대신, 생활비나 휴가비 등이 지원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외국인 같은 경우는 1인 기준으로 생활비를 지원해 줍니다. 만약 회사에서 유급 휴가비를 지원해 주는 경우에는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유급 휴가비를 고용주에게 지급합니다."]

하지만, 관광이나 출장으로 짧게 체류하는 외국인은 음성이 나올 경우 별도의 격리 없이 보건소의 전화 관리를 받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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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보다 더 위험해…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검사
    • 입력 2020-03-21 07:03:32
    • 수정2020-03-21 07:51:40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렇게 유럽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가 유럽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확진 사례는 86건, 이 중 절반 이상(50건)이 유럽발입니다.

특히 공항 검역 단계에서 증상을 호소한 유럽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5%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될 당시인 1~2월 중국 상황보다 지금의 유럽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금 유럽 국가들의 발생률을 보면 당시에 중국에 조치를 취했을 당시에 비해서 훨씬 더 발생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확산 속도도 아주 빠르고요."]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 모두 공항에서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22일) 부터 적용됩니다.

유증상자는 공항 검역소 내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간에 유럽에서 왔다면, 무조건 일단은 격리되는 겁니다.

이후 양성이 나오면 병원이나 치료시설로 보내지고, 음성이 나와도 14일간은 집이나 시설에서 혼자 있어야 합니다.

자가격리 명령서가 발부되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도 받게 됩니다.

대신, 생활비나 휴가비 등이 지원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외국인 같은 경우는 1인 기준으로 생활비를 지원해 줍니다. 만약 회사에서 유급 휴가비를 지원해 주는 경우에는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유급 휴가비를 고용주에게 지급합니다."]

하지만, 관광이나 출장으로 짧게 체류하는 외국인은 음성이 나올 경우 별도의 격리 없이 보건소의 전화 관리를 받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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