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민주당 지역구 공천 마무리…비례정당 의원파견도 본격화

입력 2020.03.22 (21:32) 수정 2020.03.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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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묻힌 총선, 그래도 선거 시계는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여야가 공천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253개 지역구 후보 공천을 모두 끝냈고, 통합당도 사실상 끝났습니다.

이른바 '현역 물갈이', 얼마나 이뤄졌을까요?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민주당은 28%고요, 통합당은 45%를 교체했습니다.

여성 후보 비율, 양대 정당 모두 남성 후보가 압도적입니다.

제3당 민생당도 역시 10%대, 그나마 정의당만 겨우 20%를 넘겼습니다.

너나없이 강조했던 '청년' 공천, 더 초라합니다.

45살까지 청년이라는데도 민주당 7%, 통합당 11%에 그쳤습니다.

총선을 24일 앞둔 각 정당의 움직임 정리했습니다.

강나루,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공천, '친문계' 약진이 눈에 띕니다.

홍영표, 전해철 의원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윤건영, 고민정 후보도 본선행이 확정됐습니다.

한때 '물갈이론'이 일었던, '86그룹'도 생환했습니다.

반면, '비문'으로 불리는 5선 이종걸, 초선 금태섭 의원 등은 탈락했습니다.

컷오프된 오제세, 민병두 의원과 문희상 의장의 장남, 석균 씨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계파 몰아주기'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해당 지역의 사정에 따른 것이지, 단수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거나 이런 게 아니거든요."]

비례대표 공천 문제는 갈수록 진통입니다.

당 요구에 따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한 민주당 비례후보들, 급조된 후보 대신, 자신들을 전면 배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투표용지 순번을 올리기 위해 현역 의원 7명을 더불어시민당에 파견하는 작업도 추진 중인데,

[이근형/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투표용지의) 한 서너 번째 정도 이내에 들어가면 우리 유권자들, 특히 우리 지지자들이 우리 당을 선택하는 데 큰 어려움 없다고 봅니다."]

사실상 위성정당을 자인하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후보들을 공식 소개했습니다.

[김의겸/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든든한 두 개의 기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총선 뒤 민주당과의 합당을 내비쳤는데 민주당은 추후 합당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통합당 공천 마무리…미래한국당, ‘친황’ 공천할까?

통합당의 현역 의원 물갈이, 중진, 그중 친박계에 집중됐습니다.

친박 핵심 김재원 의원은 험지 경선후 탈락.

이주영, 윤상현 의원은 공천 탈락.

원유철, 정갑윤, 유기준 의원은 불출마했습니다.

[윤상현/무소속 의원/지난 17일 : "무개념 공천을 넘어서서 한마디로 자해 공천입니다."]

[이주영/미래통합당 의원/지난 13일 : "전국 어느 권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반면 이혜훈, 하태경, 유의동, 지상욱 의원 등 유승민 계는 약진했습니다.

그만큼 무소속 출마 변수, 커졌습니다.

곽대훈, 권성동, 윤상현, 정태옥 의원과 김태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미래한국당과의 갈등은 봉합되는 모습입니다.

황교안 대표의 공천개입을 폭로했던 한선교 전 대표가 돌연 "황 대표에게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며 '백기 투항'한 겁니다.

기존 후보안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갈등도 잠복돼 있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당선권에서 밀려난 후보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는데, 당사자들이랑 논의가 되고 있나요?) 그거까지는, 거기까지는 진행 안 됐습니다. 지금 뭐 확정된 게 아닙니다."]

공천은 내일(23일) 확정되는데 황 대표는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그거(비례공천)는 미래한국당에서 할 일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번에 코로나 19 의료진으로 활동 중인 최연숙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공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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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의 눈] 민주당 지역구 공천 마무리…비례정당 의원파견도 본격화
    • 입력 2020-03-22 21:36:40
    • 수정2020-03-22 22: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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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묻힌 총선, 그래도 선거 시계는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여야가 공천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253개 지역구 후보 공천을 모두 끝냈고, 통합당도 사실상 끝났습니다.

이른바 '현역 물갈이', 얼마나 이뤄졌을까요?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민주당은 28%고요, 통합당은 45%를 교체했습니다.

여성 후보 비율, 양대 정당 모두 남성 후보가 압도적입니다.

제3당 민생당도 역시 10%대, 그나마 정의당만 겨우 20%를 넘겼습니다.

너나없이 강조했던 '청년' 공천, 더 초라합니다.

45살까지 청년이라는데도 민주당 7%, 통합당 11%에 그쳤습니다.

총선을 24일 앞둔 각 정당의 움직임 정리했습니다.

강나루,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공천, '친문계' 약진이 눈에 띕니다.

홍영표, 전해철 의원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윤건영, 고민정 후보도 본선행이 확정됐습니다.

한때 '물갈이론'이 일었던, '86그룹'도 생환했습니다.

반면, '비문'으로 불리는 5선 이종걸, 초선 금태섭 의원 등은 탈락했습니다.

컷오프된 오제세, 민병두 의원과 문희상 의장의 장남, 석균 씨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계파 몰아주기'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해당 지역의 사정에 따른 것이지, 단수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거나 이런 게 아니거든요."]

비례대표 공천 문제는 갈수록 진통입니다.

당 요구에 따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한 민주당 비례후보들, 급조된 후보 대신, 자신들을 전면 배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투표용지 순번을 올리기 위해 현역 의원 7명을 더불어시민당에 파견하는 작업도 추진 중인데,

[이근형/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투표용지의) 한 서너 번째 정도 이내에 들어가면 우리 유권자들, 특히 우리 지지자들이 우리 당을 선택하는 데 큰 어려움 없다고 봅니다."]

사실상 위성정당을 자인하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후보들을 공식 소개했습니다.

[김의겸/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든든한 두 개의 기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총선 뒤 민주당과의 합당을 내비쳤는데 민주당은 추후 합당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통합당 공천 마무리…미래한국당, ‘친황’ 공천할까?

통합당의 현역 의원 물갈이, 중진, 그중 친박계에 집중됐습니다.

친박 핵심 김재원 의원은 험지 경선후 탈락.

이주영, 윤상현 의원은 공천 탈락.

원유철, 정갑윤, 유기준 의원은 불출마했습니다.

[윤상현/무소속 의원/지난 17일 : "무개념 공천을 넘어서서 한마디로 자해 공천입니다."]

[이주영/미래통합당 의원/지난 13일 : "전국 어느 권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반면 이혜훈, 하태경, 유의동, 지상욱 의원 등 유승민 계는 약진했습니다.

그만큼 무소속 출마 변수, 커졌습니다.

곽대훈, 권성동, 윤상현, 정태옥 의원과 김태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미래한국당과의 갈등은 봉합되는 모습입니다.

황교안 대표의 공천개입을 폭로했던 한선교 전 대표가 돌연 "황 대표에게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며 '백기 투항'한 겁니다.

기존 후보안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갈등도 잠복돼 있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당선권에서 밀려난 후보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는데, 당사자들이랑 논의가 되고 있나요?) 그거까지는, 거기까지는 진행 안 됐습니다. 지금 뭐 확정된 게 아닙니다."]

공천은 내일(23일) 확정되는데 황 대표는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그거(비례공천)는 미래한국당에서 할 일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번에 코로나 19 의료진으로 활동 중인 최연숙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공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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