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환자 3만 명 넘어…의료 장비 대란 눈앞

입력 2020.03.23 (06:01) 수정 2020.03.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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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코로나19 환자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환자가 늘면서 마스크와 보호 안경 등 의료진에 필수적인 장비도 부족해지고 있는데 '의료장비 대란'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와 맞선 미 의료진들이 마스크, 가운, 보호 안경 등 의료용 필수 장비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주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적게는 일주일, 길어야 3주 버틸 분량밖에 없다고 합니다.

[조지/美 지역 의사협회장 : "doctors offices have very little of this equipment left or available so physicians are reusing masks."]

주끼리 서로 마스크와 가운을 갖겠다고 경쟁하고, 연방정부는 또 독자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다 보니 상황은 악화 일로입니다.

국가가 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의료장비 구매 국유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The federal government should nationalize medical supply acquisition."]

트럼프 행정부는 의료 장비 물량을 확보했다면서도 언제 보낼지는 확답을 못합니다.

특히 의료용 마스크 부족은 위험 수준입니다.

재사용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3월 22일 : "I'M SAYING '55 MILLION? HOW CAN IT POSSIBLY BE SUCH A NUMBER?' THEY SAY 'OH THEY'RE JUST A SMALL FRACTION OF WHAT WE NEED.' AND I SAID, 'WHY AREN'T WE SANITIZING MASKS?'"]

급하지 않은 환자에 쓰이는 장비를 아끼라면서 국민들에게 기부를 호소합니다.

[펜스/美 부통령/3월 22일 : "IF YOU HAVE N95 MASK'S, IF YOU'VE GOT 100 OF THEM, IF YOU HAVE 10,000 OF THEM, IS TO LOAD THEM UP, DRIVE THEM OVER TO YOUR LOCAL HOSPITAL."]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을 호소하는 주지사들에게 의료장비 부족을 정부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잠정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00명 입니다.

의료용 마스크 공급 부족은 눈앞인데 일반 마스크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마스크 잘 쓰지 않는 미국인들, 하나 둘 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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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코로나19 환자 3만 명 넘어…의료 장비 대란 눈앞
    • 입력 2020-03-23 06:03:15
    • 수정2020-03-23 06:09:25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에선 코로나19 환자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환자가 늘면서 마스크와 보호 안경 등 의료진에 필수적인 장비도 부족해지고 있는데 '의료장비 대란'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와 맞선 미 의료진들이 마스크, 가운, 보호 안경 등 의료용 필수 장비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주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적게는 일주일, 길어야 3주 버틸 분량밖에 없다고 합니다.

[조지/美 지역 의사협회장 : "doctors offices have very little of this equipment left or available so physicians are reusing masks."]

주끼리 서로 마스크와 가운을 갖겠다고 경쟁하고, 연방정부는 또 독자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다 보니 상황은 악화 일로입니다.

국가가 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의료장비 구매 국유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The federal government should nationalize medical supply acquisition."]

트럼프 행정부는 의료 장비 물량을 확보했다면서도 언제 보낼지는 확답을 못합니다.

특히 의료용 마스크 부족은 위험 수준입니다.

재사용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3월 22일 : "I'M SAYING '55 MILLION? HOW CAN IT POSSIBLY BE SUCH A NUMBER?' THEY SAY 'OH THEY'RE JUST A SMALL FRACTION OF WHAT WE NEED.' AND I SAID, 'WHY AREN'T WE SANITIZING MASKS?'"]

급하지 않은 환자에 쓰이는 장비를 아끼라면서 국민들에게 기부를 호소합니다.

[펜스/美 부통령/3월 22일 : "IF YOU HAVE N95 MASK'S, IF YOU'VE GOT 100 OF THEM, IF YOU HAVE 10,000 OF THEM, IS TO LOAD THEM UP, DRIVE THEM OVER TO YOUR LOCAL HOSPITAL."]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을 호소하는 주지사들에게 의료장비 부족을 정부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잠정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00명 입니다.

의료용 마스크 공급 부족은 눈앞인데 일반 마스크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마스크 잘 쓰지 않는 미국인들, 하나 둘 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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