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독 나섰지만 일부 교회 주말예배 진행…수칙 준수는?
입력 2020.03.23 (08:16)
수정 2020.03.23 (08: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까지 자제를 요청했는데도 일부 교회는 일요일인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가 찾아가 점검을 해봤더니 신도들간 밀접 접촉은 여전했습니다.
교회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인 사랑제일교회.
교회 진입로 입구부터 취재진을 막으며 거친 반응을 보입니다.
["뭐 하는거야, 어? 뭐 하는 거야."]
정부가 감염 예방을 위한 운영 제한 조치를 발표한 뒤 첫날인 어제도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예배당 내 모습을 보면,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박중섭/사랑제일교회 부목사 : "우리가 평소에 한 의자에 여섯 명씩 앉는데 이번엔 3명씩, 어떨 때는 네 명씩 많이 줄여서 했거든요."]
하지만 앞뒤 간격은 여전히 좁고, 예배당 밖에는 의자를 촘촘히 놓고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옥외까지 빽빽하게 밀집해서 예배를 봐서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내일까지 정확한 참석인원을 달라고 요구를 했고, 오늘 바로 지금은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한 서울 시내 교회는 전체의 30% 미만인 천8백여 곳 정도.
서울시는 이 중 아홉 곳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지, 교인 간 2m 거리가 지켜지는지 등 7대 감염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현장 예배를 드리는 교회 주변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윤호동/수궁동 주민방역대책위원회 : "온라인으로 예배를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거에요. 지역사회에 교인이 많이 있으니까 혹시 퍼질까봐 불안해서…"]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는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에 대한 점검 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예방 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까지 자제를 요청했는데도 일부 교회는 일요일인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가 찾아가 점검을 해봤더니 신도들간 밀접 접촉은 여전했습니다.
교회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인 사랑제일교회.
교회 진입로 입구부터 취재진을 막으며 거친 반응을 보입니다.
["뭐 하는거야, 어? 뭐 하는 거야."]
정부가 감염 예방을 위한 운영 제한 조치를 발표한 뒤 첫날인 어제도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예배당 내 모습을 보면,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박중섭/사랑제일교회 부목사 : "우리가 평소에 한 의자에 여섯 명씩 앉는데 이번엔 3명씩, 어떨 때는 네 명씩 많이 줄여서 했거든요."]
하지만 앞뒤 간격은 여전히 좁고, 예배당 밖에는 의자를 촘촘히 놓고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옥외까지 빽빽하게 밀집해서 예배를 봐서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내일까지 정확한 참석인원을 달라고 요구를 했고, 오늘 바로 지금은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한 서울 시내 교회는 전체의 30% 미만인 천8백여 곳 정도.
서울시는 이 중 아홉 곳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지, 교인 간 2m 거리가 지켜지는지 등 7대 감염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현장 예배를 드리는 교회 주변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윤호동/수궁동 주민방역대책위원회 : "온라인으로 예배를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거에요. 지역사회에 교인이 많이 있으니까 혹시 퍼질까봐 불안해서…"]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는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에 대한 점검 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예방 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감독 나섰지만 일부 교회 주말예배 진행…수칙 준수는?
-
- 입력 2020-03-23 08:23:45
- 수정2020-03-23 08:29:19
[앵커]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까지 자제를 요청했는데도 일부 교회는 일요일인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가 찾아가 점검을 해봤더니 신도들간 밀접 접촉은 여전했습니다.
교회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인 사랑제일교회.
교회 진입로 입구부터 취재진을 막으며 거친 반응을 보입니다.
["뭐 하는거야, 어? 뭐 하는 거야."]
정부가 감염 예방을 위한 운영 제한 조치를 발표한 뒤 첫날인 어제도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예배당 내 모습을 보면,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박중섭/사랑제일교회 부목사 : "우리가 평소에 한 의자에 여섯 명씩 앉는데 이번엔 3명씩, 어떨 때는 네 명씩 많이 줄여서 했거든요."]
하지만 앞뒤 간격은 여전히 좁고, 예배당 밖에는 의자를 촘촘히 놓고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옥외까지 빽빽하게 밀집해서 예배를 봐서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내일까지 정확한 참석인원을 달라고 요구를 했고, 오늘 바로 지금은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한 서울 시내 교회는 전체의 30% 미만인 천8백여 곳 정도.
서울시는 이 중 아홉 곳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지, 교인 간 2m 거리가 지켜지는지 등 7대 감염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현장 예배를 드리는 교회 주변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윤호동/수궁동 주민방역대책위원회 : "온라인으로 예배를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거에요. 지역사회에 교인이 많이 있으니까 혹시 퍼질까봐 불안해서…"]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는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에 대한 점검 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예방 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까지 자제를 요청했는데도 일부 교회는 일요일인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가 찾아가 점검을 해봤더니 신도들간 밀접 접촉은 여전했습니다.
교회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인 사랑제일교회.
교회 진입로 입구부터 취재진을 막으며 거친 반응을 보입니다.
["뭐 하는거야, 어? 뭐 하는 거야."]
정부가 감염 예방을 위한 운영 제한 조치를 발표한 뒤 첫날인 어제도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예배당 내 모습을 보면,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박중섭/사랑제일교회 부목사 : "우리가 평소에 한 의자에 여섯 명씩 앉는데 이번엔 3명씩, 어떨 때는 네 명씩 많이 줄여서 했거든요."]
하지만 앞뒤 간격은 여전히 좁고, 예배당 밖에는 의자를 촘촘히 놓고 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옥외까지 빽빽하게 밀집해서 예배를 봐서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내일까지 정확한 참석인원을 달라고 요구를 했고, 오늘 바로 지금은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한 서울 시내 교회는 전체의 30% 미만인 천8백여 곳 정도.
서울시는 이 중 아홉 곳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지, 교인 간 2m 거리가 지켜지는지 등 7대 감염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현장 예배를 드리는 교회 주변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윤호동/수궁동 주민방역대책위원회 : "온라인으로 예배를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거에요. 지역사회에 교인이 많이 있으니까 혹시 퍼질까봐 불안해서…"]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는 어제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에 대한 점검 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예방 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박진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