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각양각색’ 정치인으로 변신한 스타들!

입력 2020.03.24 (08:30) 수정 2020.03.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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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참 다양한 직업들이 등장을 하죠!

저와 같은 아나운서나 기자도 종종 등장하고 또 경찰이나 의사 같은 전문직도 자주 나오는데요.

두 분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드라마 속 직업이 있으신가요?

네,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오늘은 작품에서 정치인을 연기한 배우들의 활약상들을 모아 봤는데요.

바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그간 작품 속에서 그려진 정치인들,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일쑤죠.

영화 ‘특별시민’에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를 연기한 최민식 씨의 모습도 비슷합니다.

[최민식 : "한마디로 뼛속까지 그 욕망으로 가득 찬 권력을 지향하는,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죠."]

국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위치에 있지만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까지 내는데요.

그러고도 반성하는 법이 없습니다.

[최민식/변종구 역 : "모든 사람들이 다 믿게끔 만드는 게 그게 바로 선거야."]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자신이 저지른 음주 뺑소니 사건을 딸에게 뒤집어씌우는 짓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최민식 : "워낙에 이 인물이 목표가 분명하고, 아주 욕망이 충천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과 인물들에 아주 적극적으로 또 아주 밀착이 돼서 그렇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뿐이죠."]

제목부터 무시무시한 영화 ‘살인소설’에도 부패한 정치인이 등장합니다.

[지현우/김순태 역 : "정치하는 분을 어떻게 믿냐고, 키우던 개를 믿지."]

김학철 씨가 연기한 염정길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3선 국회의원인데요.

권력을 사수하기 위해서라면 불법 행위는 물론 그 어떤 것도 못할 게 없습니다.

[김학철 : "비리 정치인이라고 저는 생각 안 해요.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은 다 정당합니다."]

사위에게 시장 후보 자리를 밀어주는 등 대를 이어 권력을 독점하려 꼼수를 부리는데요.

[오만석 : "저한텐 이제 장인어른이시죠. 염정길 의원의 사위이자 보좌관입니다. (보궐선거에) 유력한 후보가 되면서 야망을 품고 ‘정치에 도전을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그런 인물인데요. 비자금 관리를 해 드리면서, 자기도 나름대로 자기의 잇속을 챙기면서 저의 목표대로 이렇게 하나하나 한 걸음씩 발걸음을 떼게 되는 그런 역할입니다."]

현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작품 속 부패한 정치인들에게 질린 걸까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 나온 건달 두목 출신 국회의원 장세출은 영화에서 주로 다뤄온 정치인과 조금 다릅니다.

[김래원 : "‘장세출’은 따뜻함이 있는 사람이에요. 너무나 인간적이고요. 조직의 보스(를) 하면서도 주변을 다 아우르고 따뜻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챙기는 그런 인물이었는데."]

김래원 씨가 연기한 장세출은 철거 용역으로 나간 재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한 변호사를 만난 뒤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데요.

[김래원/장세출 역 : "좋은 세상이 뭡니까? 서로 나누고 그런 거잖아요. 이 장세출이 국회로 보내주십쇼!"]

하지만, 국회 입성이 그리 쉬울 리 없죠.

3선을 노리는 라이벌 의원 때문에 의도치 않게 누명을 쓰기도 하고요.

진심을 몰라주고 외면하는 유권자들 때문에 좌절도 하는데요.

[김래원/장세출 역 : "힘없는 사람들 있잖아요. 억울하지 않게 해야죠."]

그래도 진심은 통하는 법!

역경을 이겨내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래원 씨, 이 장면을 보고 통쾌해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극 중, 김래원 씨를 괴롭히는 반대파 두목으로 출연한 진선규 씨 또한 이 영화에 참여하며 느낀 점이 많다고 합니다.

[진선규 : "어떻게 보면 진짜 이런 사람을 ‘이런 영웅을 우리는 바라고 있지 않나’ (싶어요). 정의의 편에, 좀 뚝심 있게 서서 뭔가 밀어붙이고 또 소시민들을 위해서 싸울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을 찾고 있지 않나 (싶더라고요)."]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유쾌하게 풍자한 영화도 있습니다!

이런 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 되지만 선거철이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고 온갖 감언이설을 쏟아내는 일부 후보자들이 있죠.

[라미란/주상숙 역 : "안녕하세요. 어머님들! "]

[황연희/정류장 아줌마 역 : "찍어 주면 뭐해주나?"]

[라미란/주상숙 역 : "해달라는 거 다 해 드리죠. 어떻게, 남편부터 바꿔 드릴까?"]

지난 달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 라미란 씨는 거짓말이 능수능란한 국회의원 주상숙을 연기했는데요.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하루아침에 진실만을 말하게 된 뒤, 시도 때도 없이 속마음이 튀어나와 골칩니다.

[김무열/박희철 역 : "나는 서민의 일꾼이다!"]

[라미란/주상숙 역 : "야, 내가 서민의 일꾼은 아니잖아."]

진실만을 말하는 국회의원을 연기한 라미란 씨, 소감이 어떨지 궁금한데요.

[라미란 : "사실은 거짓말을 하는 것 보다 진실을 말하는 게 훨씬 쉽잖아요. 거짓말을 하는 건 그만큼 더 노력이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근데 있는 그대로 계속 말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더라고요."]

이게 바로 진실이 가진 힘이겠죠.

다가올 4·15 총선에서는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후보가 누굴지 꼼꼼하게 잘 살펴보고 투표하길 바라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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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각양각색’ 정치인으로 변신한 스타들!
    • 입력 2020-03-24 08:31:44
    • 수정2020-03-24 0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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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참 다양한 직업들이 등장을 하죠!

저와 같은 아나운서나 기자도 종종 등장하고 또 경찰이나 의사 같은 전문직도 자주 나오는데요.

두 분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드라마 속 직업이 있으신가요?

네,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오늘은 작품에서 정치인을 연기한 배우들의 활약상들을 모아 봤는데요.

바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그간 작품 속에서 그려진 정치인들,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일쑤죠.

영화 ‘특별시민’에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를 연기한 최민식 씨의 모습도 비슷합니다.

[최민식 : "한마디로 뼛속까지 그 욕망으로 가득 찬 권력을 지향하는,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죠."]

국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위치에 있지만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까지 내는데요.

그러고도 반성하는 법이 없습니다.

[최민식/변종구 역 : "모든 사람들이 다 믿게끔 만드는 게 그게 바로 선거야."]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자신이 저지른 음주 뺑소니 사건을 딸에게 뒤집어씌우는 짓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최민식 : "워낙에 이 인물이 목표가 분명하고, 아주 욕망이 충천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과 인물들에 아주 적극적으로 또 아주 밀착이 돼서 그렇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뿐이죠."]

제목부터 무시무시한 영화 ‘살인소설’에도 부패한 정치인이 등장합니다.

[지현우/김순태 역 : "정치하는 분을 어떻게 믿냐고, 키우던 개를 믿지."]

김학철 씨가 연기한 염정길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3선 국회의원인데요.

권력을 사수하기 위해서라면 불법 행위는 물론 그 어떤 것도 못할 게 없습니다.

[김학철 : "비리 정치인이라고 저는 생각 안 해요.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은 다 정당합니다."]

사위에게 시장 후보 자리를 밀어주는 등 대를 이어 권력을 독점하려 꼼수를 부리는데요.

[오만석 : "저한텐 이제 장인어른이시죠. 염정길 의원의 사위이자 보좌관입니다. (보궐선거에) 유력한 후보가 되면서 야망을 품고 ‘정치에 도전을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그런 인물인데요. 비자금 관리를 해 드리면서, 자기도 나름대로 자기의 잇속을 챙기면서 저의 목표대로 이렇게 하나하나 한 걸음씩 발걸음을 떼게 되는 그런 역할입니다."]

현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작품 속 부패한 정치인들에게 질린 걸까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 나온 건달 두목 출신 국회의원 장세출은 영화에서 주로 다뤄온 정치인과 조금 다릅니다.

[김래원 : "‘장세출’은 따뜻함이 있는 사람이에요. 너무나 인간적이고요. 조직의 보스(를) 하면서도 주변을 다 아우르고 따뜻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챙기는 그런 인물이었는데."]

김래원 씨가 연기한 장세출은 철거 용역으로 나간 재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한 변호사를 만난 뒤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데요.

[김래원/장세출 역 : "좋은 세상이 뭡니까? 서로 나누고 그런 거잖아요. 이 장세출이 국회로 보내주십쇼!"]

하지만, 국회 입성이 그리 쉬울 리 없죠.

3선을 노리는 라이벌 의원 때문에 의도치 않게 누명을 쓰기도 하고요.

진심을 몰라주고 외면하는 유권자들 때문에 좌절도 하는데요.

[김래원/장세출 역 : "힘없는 사람들 있잖아요. 억울하지 않게 해야죠."]

그래도 진심은 통하는 법!

역경을 이겨내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래원 씨, 이 장면을 보고 통쾌해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극 중, 김래원 씨를 괴롭히는 반대파 두목으로 출연한 진선규 씨 또한 이 영화에 참여하며 느낀 점이 많다고 합니다.

[진선규 : "어떻게 보면 진짜 이런 사람을 ‘이런 영웅을 우리는 바라고 있지 않나’ (싶어요). 정의의 편에, 좀 뚝심 있게 서서 뭔가 밀어붙이고 또 소시민들을 위해서 싸울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을 찾고 있지 않나 (싶더라고요)."]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유쾌하게 풍자한 영화도 있습니다!

이런 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 되지만 선거철이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고 온갖 감언이설을 쏟아내는 일부 후보자들이 있죠.

[라미란/주상숙 역 : "안녕하세요. 어머님들! "]

[황연희/정류장 아줌마 역 : "찍어 주면 뭐해주나?"]

[라미란/주상숙 역 : "해달라는 거 다 해 드리죠. 어떻게, 남편부터 바꿔 드릴까?"]

지난 달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 라미란 씨는 거짓말이 능수능란한 국회의원 주상숙을 연기했는데요.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하루아침에 진실만을 말하게 된 뒤, 시도 때도 없이 속마음이 튀어나와 골칩니다.

[김무열/박희철 역 : "나는 서민의 일꾼이다!"]

[라미란/주상숙 역 : "야, 내가 서민의 일꾼은 아니잖아."]

진실만을 말하는 국회의원을 연기한 라미란 씨, 소감이 어떨지 궁금한데요.

[라미란 : "사실은 거짓말을 하는 것 보다 진실을 말하는 게 훨씬 쉽잖아요. 거짓말을 하는 건 그만큼 더 노력이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근데 있는 그대로 계속 말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더라고요."]

이게 바로 진실이 가진 힘이겠죠.

다가올 4·15 총선에서는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후보가 누굴지 꼼꼼하게 잘 살펴보고 투표하길 바라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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