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지털성범죄 특수본구성 “끝까지 추적 검거”…조주빈 검찰 송치

입력 2020.03.26 (07:12) 수정 2020.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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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과 검찰이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철저한 수사와 검거를 예고했습니다.

신상공개가 결정된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어제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가동했습니다.

특수본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며, 올해 말까지 운영됩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수사의 기본이자 모든 수사의 열쇠일 것입니다."]

어제 검찰에 송치된 조주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됐습니다.

조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모두 7개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과 성폭력특별법상 카메라 이용촬영, 협박 등입니다.

경찰은 조 씨의 추가 범죄를 확인하는 한편, 성 착취 영상을 소지하거나 유포한 사람은 물론 범죄에 가담하고 방조한 자에 대해서도 전원 수사해 신상 공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조 씨는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어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조주빈/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음란물 유포 혐의와 살해 모의 혐의를 인정하냐, 미성년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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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6 07:14:01
    • 수정2020-03-26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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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검찰이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철저한 수사와 검거를 예고했습니다.

신상공개가 결정된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어제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가동했습니다.

특수본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며, 올해 말까지 운영됩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수사의 기본이자 모든 수사의 열쇠일 것입니다."]

어제 검찰에 송치된 조주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됐습니다.

조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모두 7개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과 성폭력특별법상 카메라 이용촬영, 협박 등입니다.

경찰은 조 씨의 추가 범죄를 확인하는 한편, 성 착취 영상을 소지하거나 유포한 사람은 물론 범죄에 가담하고 방조한 자에 대해서도 전원 수사해 신상 공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조 씨는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어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조주빈/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음란물 유포 혐의와 살해 모의 혐의를 인정하냐, 미성년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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