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고 뒤집힌 통합당 공천…민주당도 의원 파견

입력 2020.03.26 (08:23) 수정 2020.03.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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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까지 이제 딱 20일 남았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공식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통합당의 공천 작업, 마무리가 순탄치 않습니다.

당 공관위가 공천 무효를 요청하거나 공천에서 배제한 의원이 최고위 결정으로 다시 살아나는 등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달 전 공천에 탈락했던 통합당 민경욱 의원, 황교안 대표 요구로 가까스로 경선 기회를 얻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지난 12일 :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또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습니다."]

공천 번복에 경쟁자는 반발했지만.

[민현주/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공천 탈락/지난 13일 : "공천 번복의 결과,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습니다."]

통합당은 민경욱 의원을 공천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그제 : "의정 생활을 뒤돌아보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공관위는 '공천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인천선관위 결정이 이유였습니다.

[이석연/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권한대행/어제 : "선관위가 민경욱 후보자의 선거운동 행위에 관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젯밤 긴급 소집된 통합당 최고위 판단은 달랐고, 민경욱 의원을 최종 공천했습니다.

[이진복/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어제 : "법률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공관위에서 다시 올라온 것을 원위치로 해서 민경욱 후보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최고위는 또 공관위 추천의 경북 경주·부산 금정의 단수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오늘 경선을 진행합니다.

경선 후보엔 이미 컷오프됐던 경주 김석기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 이적을 위해 불출마 비례의원 세 명을 제명했습니다.

지역구 의원 4명까지, 적어도 7명이 이르면 오늘 더불어시민당으로 갑니다.

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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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집고 뒤집힌 통합당 공천…민주당도 의원 파견
    • 입력 2020-03-26 08:27:18
    • 수정2020-03-26 08: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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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까지 이제 딱 20일 남았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공식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통합당의 공천 작업, 마무리가 순탄치 않습니다.

당 공관위가 공천 무효를 요청하거나 공천에서 배제한 의원이 최고위 결정으로 다시 살아나는 등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달 전 공천에 탈락했던 통합당 민경욱 의원, 황교안 대표 요구로 가까스로 경선 기회를 얻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지난 12일 :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또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습니다."]

공천 번복에 경쟁자는 반발했지만.

[민현주/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공천 탈락/지난 13일 : "공천 번복의 결과,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습니다."]

통합당은 민경욱 의원을 공천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그제 : "의정 생활을 뒤돌아보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공관위는 '공천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인천선관위 결정이 이유였습니다.

[이석연/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권한대행/어제 : "선관위가 민경욱 후보자의 선거운동 행위에 관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젯밤 긴급 소집된 통합당 최고위 판단은 달랐고, 민경욱 의원을 최종 공천했습니다.

[이진복/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어제 : "법률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공관위에서 다시 올라온 것을 원위치로 해서 민경욱 후보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최고위는 또 공관위 추천의 경북 경주·부산 금정의 단수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오늘 경선을 진행합니다.

경선 후보엔 이미 컷오프됐던 경주 김석기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 이적을 위해 불출마 비례의원 세 명을 제명했습니다.

지역구 의원 4명까지, 적어도 7명이 이르면 오늘 더불어시민당으로 갑니다.

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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