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코로나19 확산에 개헌 국민투표 연기

입력 2020.03.26 (12:46) 수정 2020.03.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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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22일로 예정돼 있던 개헌 국민투표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다음 주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초 다음 달 22일로 예정돼 있던 개헌 국민투표를 연기했습니다.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이 절대적으로 우선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투표가 연기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새 국민투표일은 추후 의사와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에 바탕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월 푸틴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번 개헌안은 개헌 이전의 대통령직 수행 횟수를 제로로 간주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개헌이 이뤄지면 이미 4번째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다음 주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음 주를 유급휴무 기간으로 선언합니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1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25일) 기준 6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그제 모스크바 시내의 감염전문병원을 찾아 방호복을 입고 시설을 돌아본 뒤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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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코로나19 확산에 개헌 국민투표 연기
    • 입력 2020-03-26 12:48:26
    • 수정2020-03-26 12: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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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22일로 예정돼 있던 개헌 국민투표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다음 주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초 다음 달 22일로 예정돼 있던 개헌 국민투표를 연기했습니다.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이 절대적으로 우선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투표가 연기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새 국민투표일은 추후 의사와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에 바탕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월 푸틴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번 개헌안은 개헌 이전의 대통령직 수행 횟수를 제로로 간주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개헌이 이뤄지면 이미 4번째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다음 주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음 주를 유급휴무 기간으로 선언합니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1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25일) 기준 6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그제 모스크바 시내의 감염전문병원을 찾아 방호복을 입고 시설을 돌아본 뒤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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