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검찰 첫 소환 조사…이 시각 중앙지검

입력 2020.03.26 (19:14) 수정 2020.03.26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고 아동 청소년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사건이 검찰에 넘어온 뒤 첫 조삽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준원 기자, 조 씨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소환된 조 씨는 9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에서 넘어온 사건 기록을 토대로 조 씨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왔는데, 버스 출입구 등이 가림막에 가려 모습이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검찰 조사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까요?

[기자]

박사방 운영진과 가입 회원도 처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우선 박사방이 어떻게 운영이 됐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공범 적용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조직 범죄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공범들 사이의 역할 분담, 성착취 영상 촬영을 위한 조직 내부체계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조 씨의 변호인이 어제 사건을 맡지 못하겠다고 했어요.

조 씨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변호인이 어제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일단 조 씨는 여기에 개의치 않고 홀로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변호인 없는 상태기 때문에 한때 조 씨가 진술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검찰은 조 씨가 관련 질의에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취재한 바로는 조 씨에 대한 여론이 워낙 안 좋아 변호인들이 수임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변호인 선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한 조 씨는 70여명의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불법 촬영한 뒤 돈을 받고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점과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수사 관련 상황을 예외적으로 기소 이전에 일부라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n번방 사건'을 비롯한 디 지털 성범죄 사건에 엄정 대응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주빈 검찰 첫 소환 조사…이 시각 중앙지검
    • 입력 2020-03-26 19:17:29
    • 수정2020-03-26 19:50:12
    뉴스 7
[앵커]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고 아동 청소년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사건이 검찰에 넘어온 뒤 첫 조삽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준원 기자, 조 씨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소환된 조 씨는 9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에서 넘어온 사건 기록을 토대로 조 씨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왔는데, 버스 출입구 등이 가림막에 가려 모습이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검찰 조사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까요?

[기자]

박사방 운영진과 가입 회원도 처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우선 박사방이 어떻게 운영이 됐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공범 적용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조직 범죄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공범들 사이의 역할 분담, 성착취 영상 촬영을 위한 조직 내부체계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조 씨의 변호인이 어제 사건을 맡지 못하겠다고 했어요.

조 씨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변호인이 어제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일단 조 씨는 여기에 개의치 않고 홀로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변호인 없는 상태기 때문에 한때 조 씨가 진술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검찰은 조 씨가 관련 질의에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취재한 바로는 조 씨에 대한 여론이 워낙 안 좋아 변호인들이 수임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변호인 선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한 조 씨는 70여명의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불법 촬영한 뒤 돈을 받고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점과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수사 관련 상황을 예외적으로 기소 이전에 일부라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n번방 사건'을 비롯한 디 지털 성범죄 사건에 엄정 대응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