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방사포는?…군 “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

입력 2020.03.30 (19:31) 수정 2020.03.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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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은 '초대형방사포' 시험 사격이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진에 나타난 외관이 북한이 지난해 발사했다고 주장했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발사한 것이 '초대형방사포'라면서,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기 위한 시험사격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진을 보면 기존에 북한이 공개했던 초대형방사포, 우리 군이 '19-5'라고 분류했던 발사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탄두부 색과 연결부 등이 다르고, 발사차량의 바퀴 모양도 각각 바퀴형과 궤도형으로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발사관입니다.

기존엔 4개였는데, 이번엔 6개가 식별됐습니다.

외관으로는 초대형방사포 보다는 북한이 지난해 7월과 8월 발사했다고 했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우리 군이 '19-2'와 '19-3'이라고 분류한 것과 더 유사합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지난해 8월 3일에 공개한 사진하고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에 있고요."]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를 처음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7, 8월에는 북한이 사진만 공개하고 실제로는 다른 무기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이 기존 초대형방사포와 유사해 발사대만 개조해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공개한 시험사격 사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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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는?…군 “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
    • 입력 2020-03-30 19:35:08
    • 수정2020-03-30 22: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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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은 '초대형방사포' 시험 사격이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진에 나타난 외관이 북한이 지난해 발사했다고 주장했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발사한 것이 '초대형방사포'라면서,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기 위한 시험사격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진을 보면 기존에 북한이 공개했던 초대형방사포, 우리 군이 '19-5'라고 분류했던 발사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탄두부 색과 연결부 등이 다르고, 발사차량의 바퀴 모양도 각각 바퀴형과 궤도형으로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발사관입니다.

기존엔 4개였는데, 이번엔 6개가 식별됐습니다.

외관으로는 초대형방사포 보다는 북한이 지난해 7월과 8월 발사했다고 했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우리 군이 '19-2'와 '19-3'이라고 분류한 것과 더 유사합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지난해 8월 3일에 공개한 사진하고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에 있고요."]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를 처음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7, 8월에는 북한이 사진만 공개하고 실제로는 다른 무기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이 기존 초대형방사포와 유사해 발사대만 개조해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공개한 시험사격 사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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