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가구에 4인 기준 100만 원…“5월 중순 지급 추진”

입력 2020.03.31 (06:03) 수정 2020.03.31 (06: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누구에게, 얼마를 줄 지 논란이었던 '긴급재난지원금'이 마침내 결정됐습니다.

소득 하위 70% 이하, 천 4백만 가구에 4인 기준 백만 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당초 정부안보다 지급 대상과 규모가 확대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국민들께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애도로 회의를 시작한 문 대통령.

남은 사람들이 겪어야 할 경제 위기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세계경제에 남기는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을지, 그 상처가 얼마나 오래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모든 국민이 고통받고 모든 국민이 방역에 참여한 상황에서 모두가 보상받을 자격이 있지만 정부로선 재정 여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70% 가구에 4인 기준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2천만 가구 중 천 4백만 가구, 3천 6백만 명 정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로 지급됩니다.

당초 정부안, 천만 가구보다 범위가 크게 늘어난 건데, 정부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제적으로 조금 더 견딜 수 있는 분들은 보다 소득이 적은 분들을 위해 널리 이해 하고 양보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9조 원의 재원은 2차 추경으로 마련하기로 했는데 기존 예산의 지출 항목을 다시 조정해 충당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5월 중순 전후로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가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을 안으면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국민들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자들에게 4대보험료와 전기요금 납부를 유예하거나 감면해주는 방안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400만 가구에 4인 기준 100만 원…“5월 중순 지급 추진”
    • 입력 2020-03-31 06:07:38
    • 수정2020-03-31 06:15:37
    뉴스광장 1부
[앵커]

누구에게, 얼마를 줄 지 논란이었던 '긴급재난지원금'이 마침내 결정됐습니다.

소득 하위 70% 이하, 천 4백만 가구에 4인 기준 백만 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당초 정부안보다 지급 대상과 규모가 확대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국민들께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애도로 회의를 시작한 문 대통령.

남은 사람들이 겪어야 할 경제 위기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세계경제에 남기는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을지, 그 상처가 얼마나 오래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모든 국민이 고통받고 모든 국민이 방역에 참여한 상황에서 모두가 보상받을 자격이 있지만 정부로선 재정 여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70% 가구에 4인 기준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2천만 가구 중 천 4백만 가구, 3천 6백만 명 정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로 지급됩니다.

당초 정부안, 천만 가구보다 범위가 크게 늘어난 건데, 정부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제적으로 조금 더 견딜 수 있는 분들은 보다 소득이 적은 분들을 위해 널리 이해 하고 양보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9조 원의 재원은 2차 추경으로 마련하기로 했는데 기존 예산의 지출 항목을 다시 조정해 충당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5월 중순 전후로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가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을 안으면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국민들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자들에게 4대보험료와 전기요금 납부를 유예하거나 감면해주는 방안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