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앞두고 막판 줄다리기

입력 2020.04.01 (21:35) 수정 2020.04.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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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미 실무선에서 잠정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쟁점인 분담금 총액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7차례 협상.

미국은 그동안 SMA 틀을 벗어난 미군의 순환배치와 역외 훈련 비용 등을 한국이 분담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기존 방위비분담금협정, SMA 틀 안에서 인상액을 정하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정의 적용 기간도 1년에서 5년으로 늘리기로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한국의 요구들이 수용된 겁니다.

협상 타결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정은보/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 :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 일각에선 실무선에서 협상이 잠정 타결됐고, 이르면 오늘(1일) 합의가 발표될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잠정타결안이 양국 정상에게 보고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재가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주 한미 정상이 전화로 코로나19 협력 문제를 협의한 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세부적인 조율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진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인 분담금 총액에서 우리 측이 고수해온 10%대 인상에 접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 부분에서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최종 타결까지 여러 가지가 유동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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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앞두고 막판 줄다리기
    • 입력 2020-04-01 21:36:20
    • 수정2020-04-01 22: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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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미 실무선에서 잠정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쟁점인 분담금 총액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7차례 협상.

미국은 그동안 SMA 틀을 벗어난 미군의 순환배치와 역외 훈련 비용 등을 한국이 분담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기존 방위비분담금협정, SMA 틀 안에서 인상액을 정하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정의 적용 기간도 1년에서 5년으로 늘리기로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한국의 요구들이 수용된 겁니다.

협상 타결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정은보/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 :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 일각에선 실무선에서 협상이 잠정 타결됐고, 이르면 오늘(1일) 합의가 발표될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잠정타결안이 양국 정상에게 보고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재가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주 한미 정상이 전화로 코로나19 협력 문제를 협의한 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세부적인 조율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진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인 분담금 총액에서 우리 측이 고수해온 10%대 인상에 접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 부분에서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최종 타결까지 여러 가지가 유동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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