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주 만에 실업자 천만 명”…“미국민 90% 이상 자택 대피”

입력 2020.04.03 (08:07) 수정 2020.04.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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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에서 영업장들이 속속 폐쇄되면서 실업자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주에 걸쳐 실업 수당을 청구한 인원이 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미국인 3억3천만 인구 가운데 95퍼센트 가량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자택 대피령 상태에 놓이게 돼 실업률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업 대란이 본격화되면서 실직자들이 집세를 내기조차 어려운 상황.

일부 지역에선 시위가 벌어지고,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도 속속 관련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We just need the rent to be gone if we can't work. (If we can't work we can't pay!)"]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셋째 주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 건 넷째 주는 665만 건입니다.

2주 만에 실업자 천만 명이 늘어난 겁니다.

불과 2달 전만해도 주당 실업 수당 청구는 22만 건이었는데, 최대 30배가 늘어난 수칩니다.

미국 경제의 셧다운 상태가 당분간 계속되는 만큼 향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실직자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입원이 끊어진 사람들이 집세를 못 내는 경우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elissa Reyes/LA Tenants Union : "If a lot of us are already choosing between and food and rent, we're saying to choose food."]

미 CNN방송은 미국인 90퍼센트, 3억 명 이상이 자택 대피령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에선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각 주정부가 내린 조치만으로도 사실상 미국 전역이 셧다운 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산책과 식료품 구입, 음식 포장 주문과 은행 업무 등을 제외하곤 다른 활동들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벌금 부과는 물론 구금 등 강제 조치를 예고한 주 정부도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일용직과 계약직 해고 사태가 뛰따라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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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2주 만에 실업자 천만 명”…“미국민 90% 이상 자택 대피”
    • 입력 2020-04-03 08:09:41
    • 수정2020-04-03 08: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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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에서 영업장들이 속속 폐쇄되면서 실업자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주에 걸쳐 실업 수당을 청구한 인원이 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미국인 3억3천만 인구 가운데 95퍼센트 가량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자택 대피령 상태에 놓이게 돼 실업률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업 대란이 본격화되면서 실직자들이 집세를 내기조차 어려운 상황.

일부 지역에선 시위가 벌어지고,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도 속속 관련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We just need the rent to be gone if we can't work. (If we can't work we can't pay!)"]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셋째 주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 건 넷째 주는 665만 건입니다.

2주 만에 실업자 천만 명이 늘어난 겁니다.

불과 2달 전만해도 주당 실업 수당 청구는 22만 건이었는데, 최대 30배가 늘어난 수칩니다.

미국 경제의 셧다운 상태가 당분간 계속되는 만큼 향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실직자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입원이 끊어진 사람들이 집세를 못 내는 경우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elissa Reyes/LA Tenants Union : "If a lot of us are already choosing between and food and rent, we're saying to choose food."]

미 CNN방송은 미국인 90퍼센트, 3억 명 이상이 자택 대피령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에선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각 주정부가 내린 조치만으로도 사실상 미국 전역이 셧다운 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산책과 식료품 구입, 음식 포장 주문과 은행 업무 등을 제외하곤 다른 활동들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벌금 부과는 물론 구금 등 강제 조치를 예고한 주 정부도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일용직과 계약직 해고 사태가 뛰따라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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