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 주가 최악 될 것”…“터널 끝에서 빛을 볼 수도”

입력 2020.04.06 (21:31) 수정 2020.04.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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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확진자수가 33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이란 전망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에만 신규 확진자는 3만 명, 사망자도 천명을 넘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전 세계 신규확진자 3명 가운데 한명이 미국에서 나오는 상황.

사망자 수도 만 명을 눈앞에 둔 상태입니다.

이번 주가 미국인들에게 최악의 한 주, 그리고 잊기 어려운 또 하나의 상흔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애덤스/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대부분 미국인들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한주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진주만 피습 당시나 9.11과 같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해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파우치/미 전염병연구소장 : "(이번 주는) 상당히 충격적일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 힘들겁니다."]

다만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 주에서 신규사망자 수가 다소 줄었고 확진자 밀집지역인 디트로이트와 뉴올리언스 등에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급증세가 꺾일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우치/미 전염병연구소장 : "어제 말씀드린대로 이번 주 상황은 정말 나쁠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터널 끝에서 볼 희망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뉴욕의 신규사망자수 감소를 언급하며 "좋은 징조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말라리아 치료제 일종인 한 약물이 코로나19 감염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많은 양을 비축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 언론들은 근거가 없다면서 대체로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이번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이란 예고 속에 현재로선 의료진 보호장비와 검사기구 부족, 환자수용시설은 물론 시신안치소 부족까지, 당장 눈앞에 맞닥뜨린 절박한 상황을 버텨내는 것조차 쉽지 않아보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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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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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이번 주가 최악 될 것”…“터널 끝에서 빛을 볼 수도”
    • 입력 2020-04-06 21:36:14
    • 수정2020-04-07 08:16:38
    뉴스 9
[앵커] 미국은 확진자수가 33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이란 전망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에만 신규 확진자는 3만 명, 사망자도 천명을 넘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전 세계 신규확진자 3명 가운데 한명이 미국에서 나오는 상황. 사망자 수도 만 명을 눈앞에 둔 상태입니다. 이번 주가 미국인들에게 최악의 한 주, 그리고 잊기 어려운 또 하나의 상흔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애덤스/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대부분 미국인들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한주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진주만 피습 당시나 9.11과 같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해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파우치/미 전염병연구소장 : "(이번 주는) 상당히 충격적일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 힘들겁니다."] 다만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 주에서 신규사망자 수가 다소 줄었고 확진자 밀집지역인 디트로이트와 뉴올리언스 등에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급증세가 꺾일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우치/미 전염병연구소장 : "어제 말씀드린대로 이번 주 상황은 정말 나쁠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터널 끝에서 볼 희망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뉴욕의 신규사망자수 감소를 언급하며 "좋은 징조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말라리아 치료제 일종인 한 약물이 코로나19 감염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많은 양을 비축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 언론들은 근거가 없다면서 대체로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이번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이란 예고 속에 현재로선 의료진 보호장비와 검사기구 부족, 환자수용시설은 물론 시신안치소 부족까지, 당장 눈앞에 맞닥뜨린 절박한 상황을 버텨내는 것조차 쉽지 않아보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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