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후 재확진 잇따라…3명 중 1명은 무증상

입력 2020.04.07 (06:37) 수정 2020.04.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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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재확진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오고있습니다.

다 나았던 게 맞냐, 다시 걸린 것 아니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자신이 걸린 줄도 모르던 무증상 감염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68명이 나온 경북 푸른요양원.

격리 해제된 33명이 진단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7명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도 18명이 완치 판정 후 다시 양성이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에서 확인된 재확진 사례는 모두 51건입니다.

현재는 몇가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먼저,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몸 안에 남아있던 소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된다는 것.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두되 격리해제된 이후에 PCR 양성인 경우에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복합적 검사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채 격리 해제된 경우, 재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새로운 환자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감염된 상황, 이것을 재감염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론 진단 도구의 오류일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진단 키트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정확도 측면에서는 다른 방법 대비해서 훨씬 더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감염됐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코로나19의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정부세종청사의 해양수산부 관련자의 경우, 감염자 39명 중 3분의 1이 무증상자였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증상 발현 하루 전에서 이틀 전으로 확대하고, 무증상자의 전파력은 어느 정도인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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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해제 후 재확진 잇따라…3명 중 1명은 무증상
    • 입력 2020-04-07 06:39:33
    • 수정2020-04-07 08:13:53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재확진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오고있습니다. 다 나았던 게 맞냐, 다시 걸린 것 아니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자신이 걸린 줄도 모르던 무증상 감염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68명이 나온 경북 푸른요양원. 격리 해제된 33명이 진단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7명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도 18명이 완치 판정 후 다시 양성이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에서 확인된 재확진 사례는 모두 51건입니다. 현재는 몇가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먼저,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몸 안에 남아있던 소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된다는 것.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두되 격리해제된 이후에 PCR 양성인 경우에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복합적 검사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채 격리 해제된 경우, 재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새로운 환자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감염된 상황, 이것을 재감염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론 진단 도구의 오류일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진단 키트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정확도 측면에서는 다른 방법 대비해서 훨씬 더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감염됐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코로나19의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정부세종청사의 해양수산부 관련자의 경우, 감염자 39명 중 3분의 1이 무증상자였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증상 발현 하루 전에서 이틀 전으로 확대하고, 무증상자의 전파력은 어느 정도인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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