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이달 다시 법정에 선다

입력 2020.04.07 (07:33) 수정 2020.04.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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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씨가 오는 27일 광주 법정에 다시 서게됐습니다.

새로운 재판부가 재판 갱신에 따라 전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를 취소한 건데, 전씨는 4백여일만에 다시 출석하게 됐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재판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열린 9차 공판 이후 넉 달 만에 재개된 전두환씨의 형사재판, 전임 재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새로운 재판부 심리로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 채택 여부와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입니다.

신임 재판부는 형사소송 규칙에 따라 전 씨의 불출석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장 변경 등 공판 절차 갱신에 따라 피고인이 틀림없음을 확인해야하는 인정신문을 위해 피고인의 출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씨는 다음 기일인 오는 27일, 인정신문때 참석해야만 합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 측이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다시 신청하면 여러 사정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씨 변호인 측은 다시 불출석 허가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주교/전두환씨 측 변호인 : "현실적으로 장시간 동안 법정에 앉아 계실 필요도 없고, 앉아 계실 수도 없고 사실 그렇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도 골프와 호화오찬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전두환씨는 1년 1개월여만인 오는 27일 광주 재판에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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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이달 다시 법정에 선다
    • 입력 2020-04-07 07:36:46
    • 수정2020-04-07 07: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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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씨가 오는 27일 광주 법정에 다시 서게됐습니다.

새로운 재판부가 재판 갱신에 따라 전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를 취소한 건데, 전씨는 4백여일만에 다시 출석하게 됐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재판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열린 9차 공판 이후 넉 달 만에 재개된 전두환씨의 형사재판, 전임 재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새로운 재판부 심리로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 채택 여부와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입니다.

신임 재판부는 형사소송 규칙에 따라 전 씨의 불출석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장 변경 등 공판 절차 갱신에 따라 피고인이 틀림없음을 확인해야하는 인정신문을 위해 피고인의 출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씨는 다음 기일인 오는 27일, 인정신문때 참석해야만 합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 측이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다시 신청하면 여러 사정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씨 변호인 측은 다시 불출석 허가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주교/전두환씨 측 변호인 : "현실적으로 장시간 동안 법정에 앉아 계실 필요도 없고, 앉아 계실 수도 없고 사실 그렇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도 골프와 호화오찬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전두환씨는 1년 1개월여만인 오는 27일 광주 재판에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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