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이틀째 40명대…자가 격리 위반 보완책 고심

입력 2020.04.07 (19:00) 수정 2020.04.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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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명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방역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가격리자의 무단 이탈을 막기 위해 전자 손목밴드 착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 숫자가 어제와 같은데 줄어드는 추세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어제와 같은 47명입니다.

이틀째 정부의 관리 목표 수준인 50명 이하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다면서, 2주 이상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외 유입과 소규모 집단 감염 위험이 여전한 만큼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최근 일부에선 자가 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75명이 격리지 이탈로 사법 절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자가 격리를 위반한 사람 가운데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었는데, 보완책이 좀 필요하겠군요?

[기자]

네, 그래서 정부가 현재 논의하고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가 '손목밴드' 입니다.

현재 시행중인 휴대전화 앱도 위치 추적은 가능하지만, 전화기를 두고 밖에 나갈 경우 제지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게 단점입니다.

따라서 격리기간 동안 손목에 전자 밴드를 차게해서 휴대전화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질 경우 경보를 울리게 하는 방안이 제시된 겁니다.

다만, 이게 인권 침해적인 요소가 있고, 또 자가 격리자의 강한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신중한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자 밴드를 포함해 여러 개의 안을 놓고 법적 문제와 비용, 또 부작용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서울 강남에서는 연예인과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30대 남성 연예인이 일본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남성과 접촉한 여성 2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2명 모두가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확인돼 접촉자는 더 늘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 여성 가운데 1명은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까지 업소에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와 클럽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나이트 클럽이나 감성 주점 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적인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경찰과 함께 합동 점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작 이후 2주 동안 3만여 곳의 유흥업소와 클럽을 점검해 7천여 곳을 행정지도 했고 위반사항이 심각한 43곳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소득이 준 택배기사와 대리운전기사, 학습지 교사 등도 정부의 긴급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복지부의 개정안을 보면, 가구의 주요 소득자가 무급 휴직으로 소득이 없어지거나,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의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도 위기 상황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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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이틀째 40명대…자가 격리 위반 보완책 고심
    • 입력 2020-04-07 19:03:57
    • 수정2020-04-07 1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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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명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방역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가격리자의 무단 이탈을 막기 위해 전자 손목밴드 착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 숫자가 어제와 같은데 줄어드는 추세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어제와 같은 47명입니다.

이틀째 정부의 관리 목표 수준인 50명 이하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다면서, 2주 이상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외 유입과 소규모 집단 감염 위험이 여전한 만큼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최근 일부에선 자가 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75명이 격리지 이탈로 사법 절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자가 격리를 위반한 사람 가운데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었는데, 보완책이 좀 필요하겠군요?

[기자]

네, 그래서 정부가 현재 논의하고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가 '손목밴드' 입니다.

현재 시행중인 휴대전화 앱도 위치 추적은 가능하지만, 전화기를 두고 밖에 나갈 경우 제지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게 단점입니다.

따라서 격리기간 동안 손목에 전자 밴드를 차게해서 휴대전화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질 경우 경보를 울리게 하는 방안이 제시된 겁니다.

다만, 이게 인권 침해적인 요소가 있고, 또 자가 격리자의 강한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신중한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자 밴드를 포함해 여러 개의 안을 놓고 법적 문제와 비용, 또 부작용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서울 강남에서는 연예인과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30대 남성 연예인이 일본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남성과 접촉한 여성 2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2명 모두가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확인돼 접촉자는 더 늘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 여성 가운데 1명은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까지 업소에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와 클럽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나이트 클럽이나 감성 주점 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적인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경찰과 함께 합동 점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작 이후 2주 동안 3만여 곳의 유흥업소와 클럽을 점검해 7천여 곳을 행정지도 했고 위반사항이 심각한 43곳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소득이 준 택배기사와 대리운전기사, 학습지 교사 등도 정부의 긴급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복지부의 개정안을 보면, 가구의 주요 소득자가 무급 휴직으로 소득이 없어지거나,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의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도 위기 상황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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