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통해 불법 촬영물 유포 10명 검거…절반이 미성년자

입력 2020.04.07 (21:49) 수정 2020.04.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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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디스코드'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텔레그램 아동 성착취물 사건의 피해영상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검거된 10명 가운데 8명이 미성년자였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입니다.

[경찰관 :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하고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위반등에 대해 수사하기 위해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거예요. 알겠죠? (네.)"]

구속된 이 남성은 대학생으로 채팅 메신저 프로그램인 디스코드에 채널을 만들어 놓고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 바 'n번방' 또는 '박사방' 사건 관련 영상이나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을 도박사이트로 유인하기 위해 유포했는데, 그 대가로 1,6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을 포함해 경찰은 디스코드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채널 운영자 3명을 붙잡았습니다.

다른 2명은 각각 중학생과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중학생은 올해 1학년, 만 12살 촉법소년으로 범행을 벌였던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디스코드의 1대 1 메시지 기능 등을 이용해 이른 바 N번방, 박사방 사건 관련 영상을 포함한 불법 영상을 거래한 7명을 붙잡았는데, 이 가운데 6명이 미성년자였습니다.

[김선겸/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친구들끼리 게임을 하다보면 같이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디스코드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고요. 게시판 내에 성착취물들이 일부 공유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접근이 됐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다른 디스코드 이용자 86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해외 메신저 프로그램을 쓴다고 해서 추적을 피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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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코드’ 통해 불법 촬영물 유포 10명 검거…절반이 미성년자
    • 입력 2020-04-07 22:04:56
    • 수정2020-04-07 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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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디스코드'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텔레그램 아동 성착취물 사건의 피해영상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검거된 10명 가운데 8명이 미성년자였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입니다.

[경찰관 :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하고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위반등에 대해 수사하기 위해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거예요. 알겠죠? (네.)"]

구속된 이 남성은 대학생으로 채팅 메신저 프로그램인 디스코드에 채널을 만들어 놓고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 바 'n번방' 또는 '박사방' 사건 관련 영상이나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을 도박사이트로 유인하기 위해 유포했는데, 그 대가로 1,6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을 포함해 경찰은 디스코드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채널 운영자 3명을 붙잡았습니다.

다른 2명은 각각 중학생과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중학생은 올해 1학년, 만 12살 촉법소년으로 범행을 벌였던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디스코드의 1대 1 메시지 기능 등을 이용해 이른 바 N번방, 박사방 사건 관련 영상을 포함한 불법 영상을 거래한 7명을 붙잡았는데, 이 가운데 6명이 미성년자였습니다.

[김선겸/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친구들끼리 게임을 하다보면 같이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디스코드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고요. 게시판 내에 성착취물들이 일부 공유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접근이 됐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다른 디스코드 이용자 86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해외 메신저 프로그램을 쓴다고 해서 추적을 피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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