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 43곳 행정명령…경찰 동원 심야 집중 단속

입력 2020.04.08 (06:33) 수정 2020.04.08 (0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이처럼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앉아서 술 마시는 형태의 유흥업소 외에도 나이트클럽이나 감성주점 등 춤추는 시설이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던 시기, 서울의 한 클럽 모습입니다.

음악 소리가 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는데 마스크 낀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비말을 통해 옮겨 다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환경입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지난 2주간, 정부는 클럽 등 전국 유흥시설 3만여 곳을 점검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1-2미터 거리유지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업소 7천3백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위반 정도가 심한 43곳에는 영업 정지 등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휴업을) 자발적으로 하면서 그다음에 '너희 어떻게 할 것이냐? 전염되면?' 구청에서 그러고. 경찰 단속 나오고, 소방도 나오고..."]

이런 탓에 서울 시내 클럽과 콜라텍 등은 대다수 휴업에 들어갔지만, 일부 유흥업소 앞에는 긴 줄을 늘어설 만큼 이용객들이 몰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장소입니다.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나이트클럽이나 감성주점 등이 한창 영업하는 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 점검을 벌입니다.

위생 담당공무원은 물론 경찰과 민간 감시원까지 참여합니다.

방역당국은 위생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과 벌금 등의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흥시설 43곳 행정명령…경찰 동원 심야 집중 단속
    • 입력 2020-04-08 06:36:53
    • 수정2020-04-08 08:28:12
    뉴스광장 1부
[앵커] 방역당국은 이처럼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앉아서 술 마시는 형태의 유흥업소 외에도 나이트클럽이나 감성주점 등 춤추는 시설이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던 시기, 서울의 한 클럽 모습입니다. 음악 소리가 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는데 마스크 낀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비말을 통해 옮겨 다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환경입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지난 2주간, 정부는 클럽 등 전국 유흥시설 3만여 곳을 점검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1-2미터 거리유지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업소 7천3백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위반 정도가 심한 43곳에는 영업 정지 등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휴업을) 자발적으로 하면서 그다음에 '너희 어떻게 할 것이냐? 전염되면?' 구청에서 그러고. 경찰 단속 나오고, 소방도 나오고..."] 이런 탓에 서울 시내 클럽과 콜라텍 등은 대다수 휴업에 들어갔지만, 일부 유흥업소 앞에는 긴 줄을 늘어설 만큼 이용객들이 몰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장소입니다.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나이트클럽이나 감성주점 등이 한창 영업하는 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 점검을 벌입니다. 위생 담당공무원은 물론 경찰과 민간 감시원까지 참여합니다. 방역당국은 위생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과 벌금 등의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