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명 나온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손님 등 118명 전수 검사 중

입력 2020.04.08 (12:14) 수정 2020.04.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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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수백 명이 드나드는 서울 강남에 있는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2명이 확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방역당국이 종업원과 손님 등 100여 명을 파악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노량진 공무원 학원 수강생도 확진돼 학원이 폐쇄됐습니다.

서울시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진아 기자, 강남 대형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2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이 방문객을 파악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까지 해당 유흥업소 종업원과 손님 등 관련 접촉자는 모두 11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접촉자에 대해 모두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접촉자 118명 중 18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중입니다.

앞서 해당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30대 여성이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숨기고,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증상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약 8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근무하며 백여 명과 마주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그룹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학은 지난달 일본에서 귀국한 뒤 이달 1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과 같은 집에 사는 같은 업소의 종업원도 확진됐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사흘 전부터 해당 업소가 휴업을 해 이 여성을 통한 집단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영업 중인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 명령에 따라,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앵커]

수험생들이 많은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네, 노량진에 있는 대형 공무원 학원 수험생인 20대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달 6일 학원에서 5시간가량 강의를 들었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강의 수강생과 강사 등 6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원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한편, 용산구는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에 두 차례 외출한 20대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 TV를 조사해 무단 이탈을 확인했습니다.

경기도는 방역을 위해 폐쇄한 신천지 시설에 무단 출입한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 등 6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하루 서울에서는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해외접촉 관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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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2명 나온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손님 등 118명 전수 검사 중
    • 입력 2020-04-08 12:16:58
    • 수정2020-04-08 13:02:58
    뉴스 12
[앵커]

하루 수백 명이 드나드는 서울 강남에 있는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2명이 확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방역당국이 종업원과 손님 등 100여 명을 파악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노량진 공무원 학원 수강생도 확진돼 학원이 폐쇄됐습니다.

서울시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진아 기자, 강남 대형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2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이 방문객을 파악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까지 해당 유흥업소 종업원과 손님 등 관련 접촉자는 모두 11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접촉자에 대해 모두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접촉자 118명 중 18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중입니다.

앞서 해당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30대 여성이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숨기고,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증상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약 8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근무하며 백여 명과 마주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그룹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학은 지난달 일본에서 귀국한 뒤 이달 1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과 같은 집에 사는 같은 업소의 종업원도 확진됐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사흘 전부터 해당 업소가 휴업을 해 이 여성을 통한 집단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영업 중인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 명령에 따라,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앵커]

수험생들이 많은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네, 노량진에 있는 대형 공무원 학원 수험생인 20대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달 6일 학원에서 5시간가량 강의를 들었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강의 수강생과 강사 등 6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원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한편, 용산구는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에 두 차례 외출한 20대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 TV를 조사해 무단 이탈을 확인했습니다.

경기도는 방역을 위해 폐쇄한 신천지 시설에 무단 출입한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 등 6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하루 서울에서는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해외접촉 관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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