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판세] 승부처 서울…열쇠 쥔 ‘한강벨트’

입력 2020.04.09 (21:36) 수정 2020.04.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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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알아보는 시간.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는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 정도가 걸린 수도권입니다.

오늘(9일)은 먼저, 49석 걸린 서울 알아봅니다.

19대 총선은 한강 아래 남동쪽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한강 위쪽은 민주당 전신 민주통합당으로 갈렸습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선 이 구도, 깨졌습니다.

새누리당이 강북 2곳을 민주당은 강남3구에서 3곳을 가져가면서, 의석을 맞바꾼 겁니다.

전체적으로는 19대보다 민주당 5석 늘었고, 새누리당 4석 잃었는데요.

민주당은 바로 이 강북벨트를, 통합당은 강남벨트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최근 민심 어떨까요?

KBS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에서 민주당 뽑겠다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10명 중 3명은 총선을 열흘 앞두고도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해 이들의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승부를 가를 곳, 한강 주변 지역, 이른바 한강벨트입니다.

강남벨트를 잡고 이 기세를 한강벨트까지 이어가겠다는 게 미래통합당의 전략인데요.

광진을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동작을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일찌감치 배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실제 양당이 박빙 승부처로 보는 선거구의 상당수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몰려있습니다.

이번 총선의 변수, 또 있습니다.

서울의 인구변화입니다.

대체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 유권자는 4년새 33만 천여명 늘어났습니다.

반면 30-40대는 집값 상승 등으로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28만 6천 명 줄었습니다.

전체 49곳 중 32곳이 60대 이상 고령층 우세 지역이었습니다.

고령층보다 20-40대가 더 늘어난 지역,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송파을입니다.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영향인데 이곳에선 종부세가 총선 이슈로 올라있기도 합니다.

강남벨트와 한강벨트 상당수의 선거구 역시 부동산 정책, 피해갈 수 없는 변수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본문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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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역별 판세] 승부처 서울…열쇠 쥔 ‘한강벨트’
    • 입력 2020-04-09 21:43:11
    • 수정2020-04-09 22:09:52
    뉴스 9
판세 알아보는 시간.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는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 정도가 걸린 수도권입니다.

오늘(9일)은 먼저, 49석 걸린 서울 알아봅니다.

19대 총선은 한강 아래 남동쪽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한강 위쪽은 민주당 전신 민주통합당으로 갈렸습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선 이 구도, 깨졌습니다.

새누리당이 강북 2곳을 민주당은 강남3구에서 3곳을 가져가면서, 의석을 맞바꾼 겁니다.

전체적으로는 19대보다 민주당 5석 늘었고, 새누리당 4석 잃었는데요.

민주당은 바로 이 강북벨트를, 통합당은 강남벨트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최근 민심 어떨까요?

KBS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에서 민주당 뽑겠다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10명 중 3명은 총선을 열흘 앞두고도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해 이들의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승부를 가를 곳, 한강 주변 지역, 이른바 한강벨트입니다.

강남벨트를 잡고 이 기세를 한강벨트까지 이어가겠다는 게 미래통합당의 전략인데요.

광진을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동작을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일찌감치 배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실제 양당이 박빙 승부처로 보는 선거구의 상당수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몰려있습니다.

이번 총선의 변수, 또 있습니다.

서울의 인구변화입니다.

대체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 유권자는 4년새 33만 천여명 늘어났습니다.

반면 30-40대는 집값 상승 등으로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28만 6천 명 줄었습니다.

전체 49곳 중 32곳이 60대 이상 고령층 우세 지역이었습니다.

고령층보다 20-40대가 더 늘어난 지역,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송파을입니다.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영향인데 이곳에선 종부세가 총선 이슈로 올라있기도 합니다.

강남벨트와 한강벨트 상당수의 선거구 역시 부동산 정책, 피해갈 수 없는 변수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본문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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