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앞두고 포사격…김일성 모자 쓴 김정은 “대만족”

입력 2020.04.10 (19:24) 수정 2020.04.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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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군사 행보에 나섰습니다.

박격포 부대의 훈련을 참관하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는데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앞둔 시점에서 할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복장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잇따라 박격포를 발사하자, 표적으로 보이는 바다 위 섬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망원경으로 이 모습을 본 김정은 위원장, 만족한 듯 웃음을 짓습니다.

[조선중앙TV : "포탄에 눈이 달린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고..."]

김정은 위원장 지도 하에 북한군이 진행한 박격포병 부대 사격 훈련입니다.

지난달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지도한 지 약 3주 만에 군사 행보에 나선 겁니다.

최고인민회의를 앞둔 시점에 당 중앙위 간부들을 이끌고 군사훈련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군사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옷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이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체제 정통성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내적으로 김일성의 향수, 김일성의 상징성을 활용을 하려는 것 같고, 또 자기가 혁명 정통의 계승성을 갖고 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3차 회의를 오늘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과 대남, 대미 메시지 발표 여부, 또 김여정 제1부부장 등 주요 인물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지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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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인민회의 앞두고 포사격…김일성 모자 쓴 김정은 “대만족”
    • 입력 2020-04-10 19:27:26
    • 수정2020-04-10 19:42:37
    뉴스 7
[앵커]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군사 행보에 나섰습니다.

박격포 부대의 훈련을 참관하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는데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앞둔 시점에서 할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복장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잇따라 박격포를 발사하자, 표적으로 보이는 바다 위 섬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망원경으로 이 모습을 본 김정은 위원장, 만족한 듯 웃음을 짓습니다.

[조선중앙TV : "포탄에 눈이 달린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고..."]

김정은 위원장 지도 하에 북한군이 진행한 박격포병 부대 사격 훈련입니다.

지난달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지도한 지 약 3주 만에 군사 행보에 나선 겁니다.

최고인민회의를 앞둔 시점에 당 중앙위 간부들을 이끌고 군사훈련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군사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옷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이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체제 정통성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내적으로 김일성의 향수, 김일성의 상징성을 활용을 하려는 것 같고, 또 자기가 혁명 정통의 계승성을 갖고 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3차 회의를 오늘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과 대남, 대미 메시지 발표 여부, 또 김여정 제1부부장 등 주요 인물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지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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