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에 부활절, 선거 겹친 주말이 걱정…“섣부른 예단 경솔”

입력 2020.04.10 (21:13) 수정 2020.04.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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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꽃의 유혹도 있고 선거 관련 일정에 일요일은 또 부활절입니다.

보건당국은 주말 앞두고 '공든탑'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강력한 거리두기'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벚꽃길 통행로가 막혀 자전거들이 돌아 나옵니다.

오늘(10일)까지로 예정됐던 국회 인근 통행 제한이 이틀 더 연장됐습니다.

3주째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양우진/영등포구청 통제요원 : "주말이 되면 나들이객들이 많이 오시는데 바리케이드가 쳐있는데 넘어오는 사람이 가끔 있어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집단 감염의 불씨는 곳곳에 남아있다며 계속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환자 발생 숫자에 불과할 뿐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판단됩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는 데다, 사전 투표와 선거 운동, 종교 행사인 부활절을 맞아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말이 고비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조치들이 느슨해 지면 유럽이나 미국의 사례를 보듯이 언제든지 지역사회 대규모 유행과 이에 따른 의료시스템의 붕괴, 그리고 사망자의 증가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명대로 줄었던 싱가포르는 열흘 뒤, 14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발생했던 폭발적인 2차, 3차 감염 상황도 이번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가격리 위반자 95명을 적발한 방역 당국은 해열제를 먹고 입국 검역을 통과한 10대 남성을 검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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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놀이에 부활절, 선거 겹친 주말이 걱정…“섣부른 예단 경솔”
    • 입력 2020-04-10 21:15:20
    • 수정2020-04-10 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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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꽃의 유혹도 있고 선거 관련 일정에 일요일은 또 부활절입니다.

보건당국은 주말 앞두고 '공든탑'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강력한 거리두기'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벚꽃길 통행로가 막혀 자전거들이 돌아 나옵니다.

오늘(10일)까지로 예정됐던 국회 인근 통행 제한이 이틀 더 연장됐습니다.

3주째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양우진/영등포구청 통제요원 : "주말이 되면 나들이객들이 많이 오시는데 바리케이드가 쳐있는데 넘어오는 사람이 가끔 있어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집단 감염의 불씨는 곳곳에 남아있다며 계속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환자 발생 숫자에 불과할 뿐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판단됩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는 데다, 사전 투표와 선거 운동, 종교 행사인 부활절을 맞아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말이 고비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조치들이 느슨해 지면 유럽이나 미국의 사례를 보듯이 언제든지 지역사회 대규모 유행과 이에 따른 의료시스템의 붕괴, 그리고 사망자의 증가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명대로 줄었던 싱가포르는 열흘 뒤, 14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발생했던 폭발적인 2차, 3차 감염 상황도 이번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가격리 위반자 95명을 적발한 방역 당국은 해열제를 먹고 입국 검역을 통과한 10대 남성을 검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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