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도 대구시도 ‘신천지에 소송’ 예고

입력 2020.04.13 (21:16) 수정 2020.04.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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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대구, 경북 지역 자영업자들이,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백억 원대 소송에 나섰습니다.

대구시 역시 신천지 교회가 신도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방역에 혼란을 준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면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악 해악단체 신천지는 반성하라! 반성하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피해를 입은 대구, 경북 지역 자영업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지역 상가 매출이 80%까지 떨어진 상황...

코로나19를 확산시킨 책임을 신천지 교회에 직접 묻겠다는 겁니다.

[최웅철/ 대구경북 신천지 코로나19 피해보상 청구 소송인단 대표 : "신천지 31번 확진자 이후로 대구경북 확진자는 급증을 하였고... 우리는 소상공인들의 그 피해들을 모아서..."]

이들은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대상으로 손해배상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천여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혀 1차 소송 규모만 백억 원이 넘습니다.

[김준/동물테마파크 대표 : "저희가 집객하는 업체인데 코로나로 인해 지금 내방고객이 전혀 없고 저희들이 70일째 문을 닫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구시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행정조사 결과, 신천지 교회가 전체 시설 51곳 가운데 22개 시설의 목록만 제출했고 신도 명단도 천8백여 명 차이가 나는 등 초기 방역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또 31번째 확진자가 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짜에 대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점과,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역학조사상 허위진술 등의 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추가 수사의뢰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상황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며..."]

이에 대해 신천지 교회 측은 아직까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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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도 대구시도 ‘신천지에 소송’ 예고
    • 입력 2020-04-13 21:19:42
    • 수정2020-04-14 08:58:28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대구, 경북 지역 자영업자들이,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백억 원대 소송에 나섰습니다. 대구시 역시 신천지 교회가 신도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방역에 혼란을 준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면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악 해악단체 신천지는 반성하라! 반성하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피해를 입은 대구, 경북 지역 자영업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지역 상가 매출이 80%까지 떨어진 상황... 코로나19를 확산시킨 책임을 신천지 교회에 직접 묻겠다는 겁니다. [최웅철/ 대구경북 신천지 코로나19 피해보상 청구 소송인단 대표 : "신천지 31번 확진자 이후로 대구경북 확진자는 급증을 하였고... 우리는 소상공인들의 그 피해들을 모아서..."] 이들은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대상으로 손해배상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천여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혀 1차 소송 규모만 백억 원이 넘습니다. [김준/동물테마파크 대표 : "저희가 집객하는 업체인데 코로나로 인해 지금 내방고객이 전혀 없고 저희들이 70일째 문을 닫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구시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행정조사 결과, 신천지 교회가 전체 시설 51곳 가운데 22개 시설의 목록만 제출했고 신도 명단도 천8백여 명 차이가 나는 등 초기 방역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또 31번째 확진자가 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짜에 대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점과,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역학조사상 허위진술 등의 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추가 수사의뢰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상황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며..."] 이에 대해 신천지 교회 측은 아직까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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