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총선 압승’ 뒤 첫 행보…“핵심은 일자리”

입력 2020.04.19 (21:12) 수정 2020.04.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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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9일)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여당의 총선 압승 이후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노사정의 노력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미 정상이 어제(18일) 전화 통화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압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처럼, 코로나 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가는 힘도 4.19 정신에 기반한 시민의식이다.

60주년 4.19 혁명 기념식 연설, 코로나로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일상을 양보해 주셨고, 사재기 하나 없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어떻게 위기를 이겨내야 할 지에 대해선, '일자리 지키기'를 꼽았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정부 만으론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기업은 해고를, 노조는 파업을 자제해 대타협을 이루자는 취지인데, 다음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관계 개선도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진 어제 한미 정상 통화에서 두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미리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답장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 남북미 3각 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청와대는 인도적 지원 문제는 북한이 전향적으로 응해야 가능하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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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총선 압승’ 뒤 첫 행보…“핵심은 일자리”
    • 입력 2020-04-19 21:15:27
    • 수정2020-04-19 21: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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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9일)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여당의 총선 압승 이후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노사정의 노력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미 정상이 어제(18일) 전화 통화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압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처럼, 코로나 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가는 힘도 4.19 정신에 기반한 시민의식이다.

60주년 4.19 혁명 기념식 연설, 코로나로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일상을 양보해 주셨고, 사재기 하나 없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어떻게 위기를 이겨내야 할 지에 대해선, '일자리 지키기'를 꼽았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정부 만으론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기업은 해고를, 노조는 파업을 자제해 대타협을 이루자는 취지인데, 다음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관계 개선도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진 어제 한미 정상 통화에서 두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미리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답장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 남북미 3각 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청와대는 인도적 지원 문제는 북한이 전향적으로 응해야 가능하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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