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망자 10만, 확산세 둔화…獨 “중국 최대 수출품은 코로나”

입력 2020.04.19 (21:16) 수정 2020.04.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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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234만 명, 사망자는 16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은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나흘 연속 5백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었는데, 확산세는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광석 특파원, 전 세계 사망자 16만 명 중에 유럽이 10만 명이면 60%가 넘는 숫자인데요, 나라별 상황, 어떻게 되죠?

[기자]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순으로 사망자가 많습니다.

그래픽을 보시면 이탈리아가 2만 3천 명, 스페인이 2만 명입니다.

프랑스는 2만 명에 가깝고 영국은 만 5천 명이 넘습니다.

[앵커]

바이러스 확산세는 둔화하고 있다는데, 추세가 어떤가요?

[기자]

이탈리아의 어제 사망자가 480여 명이었는데, 하루 사망자 4백 명 대는 엿새만입니다.

지난달 말 하루 사망자는 9백 명 대였습니다.

신규 확진자도 엿새 연속 2천~3천 명 수준입니다.

스페인 역시 하루 사망자수가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금은 5백~6백 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아직 안심할 정도는 아니어서 다음달 초까지는 봉쇄 조치가 유지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 책임을 놓고 중국과 미국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독일 일간지에서 시진핑 주석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을 실었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독일의 보수 성향 대중지 '빌트'가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편지를 홈페이지와 신문에 실었는데, 그 표현과 내용이 매우 신랄합니다.

편지 제목은 '당신은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린다' 입니다.

[율리안 라이헬트/독일 '빌트' 편집장 : "아무도 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중국 최대의 수출 히트상품은 코로나입니다."]

"당신은 감시를 통해 통치한다"

"당신과 정부, 과학자들은 사람 간 전염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도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고 빌트는 주장했습니다.

"코로나가 조만간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주독일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성명을 내고,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으로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게 대응해 왔다"며 "전염병을 정치쟁점화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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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사망자 10만, 확산세 둔화…獨 “중국 최대 수출품은 코로나”
    • 입력 2020-04-19 21:19:39
    • 수정2020-04-20 22:05:44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234만 명, 사망자는 16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은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나흘 연속 5백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었는데, 확산세는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광석 특파원, 전 세계 사망자 16만 명 중에 유럽이 10만 명이면 60%가 넘는 숫자인데요, 나라별 상황, 어떻게 되죠?

[기자]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순으로 사망자가 많습니다.

그래픽을 보시면 이탈리아가 2만 3천 명, 스페인이 2만 명입니다.

프랑스는 2만 명에 가깝고 영국은 만 5천 명이 넘습니다.

[앵커]

바이러스 확산세는 둔화하고 있다는데, 추세가 어떤가요?

[기자]

이탈리아의 어제 사망자가 480여 명이었는데, 하루 사망자 4백 명 대는 엿새만입니다.

지난달 말 하루 사망자는 9백 명 대였습니다.

신규 확진자도 엿새 연속 2천~3천 명 수준입니다.

스페인 역시 하루 사망자수가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금은 5백~6백 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아직 안심할 정도는 아니어서 다음달 초까지는 봉쇄 조치가 유지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 책임을 놓고 중국과 미국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독일 일간지에서 시진핑 주석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을 실었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독일의 보수 성향 대중지 '빌트'가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편지를 홈페이지와 신문에 실었는데, 그 표현과 내용이 매우 신랄합니다.

편지 제목은 '당신은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린다' 입니다.

[율리안 라이헬트/독일 '빌트' 편집장 : "아무도 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중국 최대의 수출 히트상품은 코로나입니다."]

"당신은 감시를 통해 통치한다"

"당신과 정부, 과학자들은 사람 간 전염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도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고 빌트는 주장했습니다.

"코로나가 조만간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주독일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성명을 내고,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으로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게 대응해 왔다"며 "전염병을 정치쟁점화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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