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규제 완화’ 두고 대통령-주지사 책임공방

입력 2020.04.20 (19:11) 수정 2020.04.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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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지만, 관련 규제 풀지 말지를 두고 정치 세력간 다툼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주지사들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규제 완화 시위 배후가 극우 세력이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제를 풀고 경제를 되살려라!"]

외출 금지와 영업 정지같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라는 시윕니다.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주에서 먼저 시작된 시위는 이제 미 전역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며칠전 트위터에 일부 주를 지목해 '해방하라'는 글을 올리며 규제 완화를 요구한 트럼트 대통령.

코로나19 반응 검사를 포함해 경제를 정상화 시키는 주체는 주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they want to have us, the federal government, do the testing. And again, testing is local. You can't have it both ways. Testing is a local thing."]

하지만 주지사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이 규제 완화 시위를 부추긴데 이어, 주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연방 정부가 물품을 충분하게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랠프 노덤/미 버지니아 주지사 : "We've been fighting for, for testing. It's not a, it's not a straightforward test. We don't even have enough swabs, believe it or not, and we're ramping that up."]

시위 세력이 공화당 지지자와 극우층이라는 언론 보도에 이어 워싱턴 포스트는 시위 배후가 총기 옹호론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불량 진단 키트를 양산해 문제를 키웠다는 언론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이런가운데 지금까지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4만 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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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코로나19 규제 완화’ 두고 대통령-주지사 책임공방
    • 입력 2020-04-20 19:12:40
    • 수정2020-04-20 22:05:54
    뉴스 7
[앵커]

미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지만, 관련 규제 풀지 말지를 두고 정치 세력간 다툼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주지사들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규제 완화 시위 배후가 극우 세력이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제를 풀고 경제를 되살려라!"]

외출 금지와 영업 정지같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라는 시윕니다.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주에서 먼저 시작된 시위는 이제 미 전역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며칠전 트위터에 일부 주를 지목해 '해방하라'는 글을 올리며 규제 완화를 요구한 트럼트 대통령.

코로나19 반응 검사를 포함해 경제를 정상화 시키는 주체는 주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they want to have us, the federal government, do the testing. And again, testing is local. You can't have it both ways. Testing is a local thing."]

하지만 주지사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이 규제 완화 시위를 부추긴데 이어, 주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연방 정부가 물품을 충분하게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랠프 노덤/미 버지니아 주지사 : "We've been fighting for, for testing. It's not a, it's not a straightforward test. We don't even have enough swabs, believe it or not, and we're ramping that up."]

시위 세력이 공화당 지지자와 극우층이라는 언론 보도에 이어 워싱턴 포스트는 시위 배후가 총기 옹호론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불량 진단 키트를 양산해 문제를 키웠다는 언론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이런가운데 지금까지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4만 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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