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주범 까치…총대신 그물로 잡는다
입력 2020.04.27 (07:39)
수정 2020.04.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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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까치는 봄철 산란기마다 전봇대에 둥지를 틀면서 정전 사고를 일으키는 골칫거리로 꼽히는데요.
총기 대신 까치의 습성을 이용한 포획망을 사용해 보니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치 한 마리가 그물 아래를 살피더니 재빨리 까치 여러 마리가 들어있는 포획망 속으로 날아듭니다.
남은 까치도 주변을 맴돌다 안으로 들어가 다른 까치를 공격합니다.
자기 구역을 침범한 것으로 여기는 겁니다.
두 마리를 잡는데 걸린 시간은 3분 남짓.
자기 구역에 집착이 강한 습성을 이용해 까치를 잡는 차량 이동형 포획망입니다.
[박현수/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배전운영실장 : "까치 특성상 공격성이 있고 산란 때는 내 구역이 생겨서 내 구역에 다른 까치가 와서 침범하면 그걸 쫓아내기 위해서..."]
최근 5년간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조류로 인해 발생한 정전은 모두 3백여 건, 그 주범은 봄철 산란기에 전봇대에 둥지를 트는 까칩니다.
그동안 총으로 잡아 왔는데, 소음이 심한 데다 사고 위험도 높아 지난해 3월 총기 포획을 폐지했습니다.
대신 등장한 것이 바로 이동식 포획망입니다.
[임병석/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배전운영실 조장 : "물고기가 (어망에) 들어갔다가 못 나오는 그런 원리와 비슷합니다. 나갈 때는 날개를 피면서 나가기 때문에 구멍이 작으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설치 비용도 10만 원 안팎으로 저렴한 데다 지난해와 비교한 월평균 포획수도 40%가량 늘었습니다.
이런 이동형 포획망이 효과를 보이자, 전력연구원은 까치의 습성을 이용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책들을 연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까치는 봄철 산란기마다 전봇대에 둥지를 틀면서 정전 사고를 일으키는 골칫거리로 꼽히는데요.
총기 대신 까치의 습성을 이용한 포획망을 사용해 보니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치 한 마리가 그물 아래를 살피더니 재빨리 까치 여러 마리가 들어있는 포획망 속으로 날아듭니다.
남은 까치도 주변을 맴돌다 안으로 들어가 다른 까치를 공격합니다.
자기 구역을 침범한 것으로 여기는 겁니다.
두 마리를 잡는데 걸린 시간은 3분 남짓.
자기 구역에 집착이 강한 습성을 이용해 까치를 잡는 차량 이동형 포획망입니다.
[박현수/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배전운영실장 : "까치 특성상 공격성이 있고 산란 때는 내 구역이 생겨서 내 구역에 다른 까치가 와서 침범하면 그걸 쫓아내기 위해서..."]
최근 5년간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조류로 인해 발생한 정전은 모두 3백여 건, 그 주범은 봄철 산란기에 전봇대에 둥지를 트는 까칩니다.
그동안 총으로 잡아 왔는데, 소음이 심한 데다 사고 위험도 높아 지난해 3월 총기 포획을 폐지했습니다.
대신 등장한 것이 바로 이동식 포획망입니다.
[임병석/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배전운영실 조장 : "물고기가 (어망에) 들어갔다가 못 나오는 그런 원리와 비슷합니다. 나갈 때는 날개를 피면서 나가기 때문에 구멍이 작으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설치 비용도 10만 원 안팎으로 저렴한 데다 지난해와 비교한 월평균 포획수도 40%가량 늘었습니다.
이런 이동형 포획망이 효과를 보이자, 전력연구원은 까치의 습성을 이용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책들을 연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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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27 09:59:01
[앵커]
까치는 봄철 산란기마다 전봇대에 둥지를 틀면서 정전 사고를 일으키는 골칫거리로 꼽히는데요.
총기 대신 까치의 습성을 이용한 포획망을 사용해 보니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치 한 마리가 그물 아래를 살피더니 재빨리 까치 여러 마리가 들어있는 포획망 속으로 날아듭니다.
남은 까치도 주변을 맴돌다 안으로 들어가 다른 까치를 공격합니다.
자기 구역을 침범한 것으로 여기는 겁니다.
두 마리를 잡는데 걸린 시간은 3분 남짓.
자기 구역에 집착이 강한 습성을 이용해 까치를 잡는 차량 이동형 포획망입니다.
[박현수/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배전운영실장 : "까치 특성상 공격성이 있고 산란 때는 내 구역이 생겨서 내 구역에 다른 까치가 와서 침범하면 그걸 쫓아내기 위해서..."]
최근 5년간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조류로 인해 발생한 정전은 모두 3백여 건, 그 주범은 봄철 산란기에 전봇대에 둥지를 트는 까칩니다.
그동안 총으로 잡아 왔는데, 소음이 심한 데다 사고 위험도 높아 지난해 3월 총기 포획을 폐지했습니다.
대신 등장한 것이 바로 이동식 포획망입니다.
[임병석/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배전운영실 조장 : "물고기가 (어망에) 들어갔다가 못 나오는 그런 원리와 비슷합니다. 나갈 때는 날개를 피면서 나가기 때문에 구멍이 작으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설치 비용도 10만 원 안팎으로 저렴한 데다 지난해와 비교한 월평균 포획수도 40%가량 늘었습니다.
이런 이동형 포획망이 효과를 보이자, 전력연구원은 까치의 습성을 이용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책들을 연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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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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