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느슨한데…생활 속 방역 수칙 지켜질까?

입력 2020.05.03 (21:05) 수정 2020.05.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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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방역 전환에 대한 시민들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연휴 기간 ​나들이 인파가 ​몰릴 정도로 ​최근 방역 심리가 ​느슨해진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조금씩 돌아오는 일상이 반갑기는 하지만, 방역태세가 한 번에 무너지지는 않을지 걱정도 된다는 겁니다.

유호윤 기자가 시민들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화창한 날씨 속에 한강공원엔 연휴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한쪽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현수막이 있지만, 그 주변을 둘러싼 인파는 이를 무색하게 합니다.

공원 곳곳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낮아진 모습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몇 주 사이 달라진 풍경이 낯설기까지 합니다.

[김지혜·최윤정/경기도 부천시 : "이렇게까지 (마스크를) 많이 안 할 줄 몰라가지고, 이러다가 단체 감염되면은 걱정이니까…"]

시민들은 조금씩 회복되는 일상이 반갑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임준/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이 등교하면) 같이 급식도 하면서 밥도 먹을 테고 애들이 서로 접촉도 할 테고. 학교라는 한 공간 안에 있으니까. 그거를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 측에서 어떻게 또 잘 통제를 해줄 것인지."]

아직 신중할 때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문창훈/서울 구로구 : "우리나라는 지금 괜찮지만,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 다 보니까. 외국에서 유입되는 환자들도 많고 그런 것 때문에 아직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적은 수지만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있다는 건 그분들에게 전파시킨 인지되지 않은 환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한다는 걸 의미하고요. 다수의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방역에 느슨해진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방역 참여가 한층 더 중요해지는 이윱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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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도 느슨한데…생활 속 방역 수칙 지켜질까?
    • 입력 2020-05-03 21:06:25
    • 수정2020-05-04 08: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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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방역 전환에 대한 시민들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연휴 기간 ​나들이 인파가 ​몰릴 정도로 ​최근 방역 심리가 ​느슨해진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조금씩 돌아오는 일상이 반갑기는 하지만, 방역태세가 한 번에 무너지지는 않을지 걱정도 된다는 겁니다. 유호윤 기자가 시민들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화창한 날씨 속에 한강공원엔 연휴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한쪽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현수막이 있지만, 그 주변을 둘러싼 인파는 이를 무색하게 합니다. 공원 곳곳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낮아진 모습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몇 주 사이 달라진 풍경이 낯설기까지 합니다. [김지혜·최윤정/경기도 부천시 : "이렇게까지 (마스크를) 많이 안 할 줄 몰라가지고, 이러다가 단체 감염되면은 걱정이니까…"] 시민들은 조금씩 회복되는 일상이 반갑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임준/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이 등교하면) 같이 급식도 하면서 밥도 먹을 테고 애들이 서로 접촉도 할 테고. 학교라는 한 공간 안에 있으니까. 그거를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 측에서 어떻게 또 잘 통제를 해줄 것인지."] 아직 신중할 때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문창훈/서울 구로구 : "우리나라는 지금 괜찮지만,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 다 보니까. 외국에서 유입되는 환자들도 많고 그런 것 때문에 아직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적은 수지만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있다는 건 그분들에게 전파시킨 인지되지 않은 환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한다는 걸 의미하고요. 다수의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방역에 느슨해진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방역 참여가 한층 더 중요해지는 이윱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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