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팔았던 땅 사고 또 사고…땅값만 천정부지’
입력 2020.05.04 (06:49)
수정 2020.05.04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세금 먹는 하마"가 돼 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가 헐값에 팔았던 땅을 몇 배의 돈을 주고 다시 사들이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땅값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파마크 조성 예정집니다.
테마파크 주변 지역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애초 땅을 팔아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빚은 2,000억 원이 넘었는데 땅은 아직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강원도가 나섰습니다.
먼저, 도 산하의 강원도개발공사를 이용해 도가 2013년 128억 원에 팔았던 땅을 258억 원에 사들이도록 했습니다.
이번엔, 60억 원을 받고 팔았던 땅을 강원도가 직접 7년 만에 256억 원을 주고 다시 살 계획입니다.
판 값의 4배 이상입니다.
한술 더 떠, 강원도는 앞으로도 팔았던 땅을 또 사들일 계획입니다.
레고랜드 주변 컨벤션센터 용진데 땅값은 72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송상익/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이사 : "복토, 문화재 발굴, 개발행위가 이뤄진 걸 기준으로 감정을 다시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취득할 당시의 원형지 가격과 지금의 감정가 간의 일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민간 투자가 안 되자 강원도와 도 출자 기관들이 서로 사고팔기를 되풀이하면서 결국, 땅값만 올리고 있는 겁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강원도가 편법으로 중도개발공사에 돈을 주기 위해서 이런 엉터리 감정을 하는 거고요. 엉터리 동의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는 거죠."]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가뜩이나 저조한 토지 매각이 비싸진 땅값 때문에,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렇게 되자 시민단체들은 혈세 낭비라며, 레고랜드 사업 중단과 강원도의회 해산을 요구하면서, 관련자들을 배임과 사기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레고랜드 중단하라!"]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세금 먹는 하마"가 돼 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가 헐값에 팔았던 땅을 몇 배의 돈을 주고 다시 사들이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땅값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파마크 조성 예정집니다.
테마파크 주변 지역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애초 땅을 팔아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빚은 2,000억 원이 넘었는데 땅은 아직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강원도가 나섰습니다.
먼저, 도 산하의 강원도개발공사를 이용해 도가 2013년 128억 원에 팔았던 땅을 258억 원에 사들이도록 했습니다.
이번엔, 60억 원을 받고 팔았던 땅을 강원도가 직접 7년 만에 256억 원을 주고 다시 살 계획입니다.
판 값의 4배 이상입니다.
한술 더 떠, 강원도는 앞으로도 팔았던 땅을 또 사들일 계획입니다.
레고랜드 주변 컨벤션센터 용진데 땅값은 72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송상익/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이사 : "복토, 문화재 발굴, 개발행위가 이뤄진 걸 기준으로 감정을 다시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취득할 당시의 원형지 가격과 지금의 감정가 간의 일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민간 투자가 안 되자 강원도와 도 출자 기관들이 서로 사고팔기를 되풀이하면서 결국, 땅값만 올리고 있는 겁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강원도가 편법으로 중도개발공사에 돈을 주기 위해서 이런 엉터리 감정을 하는 거고요. 엉터리 동의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는 거죠."]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가뜩이나 저조한 토지 매각이 비싸진 땅값 때문에,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렇게 되자 시민단체들은 혈세 낭비라며, 레고랜드 사업 중단과 강원도의회 해산을 요구하면서, 관련자들을 배임과 사기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레고랜드 중단하라!"]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레고랜드, ‘팔았던 땅 사고 또 사고…땅값만 천정부지’
-
- 입력 2020-05-04 06:51:55
- 수정2020-05-04 07:15:32
[앵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세금 먹는 하마"가 돼 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가 헐값에 팔았던 땅을 몇 배의 돈을 주고 다시 사들이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땅값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파마크 조성 예정집니다.
테마파크 주변 지역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애초 땅을 팔아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빚은 2,000억 원이 넘었는데 땅은 아직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강원도가 나섰습니다.
먼저, 도 산하의 강원도개발공사를 이용해 도가 2013년 128억 원에 팔았던 땅을 258억 원에 사들이도록 했습니다.
이번엔, 60억 원을 받고 팔았던 땅을 강원도가 직접 7년 만에 256억 원을 주고 다시 살 계획입니다.
판 값의 4배 이상입니다.
한술 더 떠, 강원도는 앞으로도 팔았던 땅을 또 사들일 계획입니다.
레고랜드 주변 컨벤션센터 용진데 땅값은 72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송상익/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이사 : "복토, 문화재 발굴, 개발행위가 이뤄진 걸 기준으로 감정을 다시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취득할 당시의 원형지 가격과 지금의 감정가 간의 일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민간 투자가 안 되자 강원도와 도 출자 기관들이 서로 사고팔기를 되풀이하면서 결국, 땅값만 올리고 있는 겁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강원도가 편법으로 중도개발공사에 돈을 주기 위해서 이런 엉터리 감정을 하는 거고요. 엉터리 동의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는 거죠."]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가뜩이나 저조한 토지 매각이 비싸진 땅값 때문에,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렇게 되자 시민단체들은 혈세 낭비라며, 레고랜드 사업 중단과 강원도의회 해산을 요구하면서, 관련자들을 배임과 사기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레고랜드 중단하라!"]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세금 먹는 하마"가 돼 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가 헐값에 팔았던 땅을 몇 배의 돈을 주고 다시 사들이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땅값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파마크 조성 예정집니다.
테마파크 주변 지역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애초 땅을 팔아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빚은 2,000억 원이 넘었는데 땅은 아직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강원도가 나섰습니다.
먼저, 도 산하의 강원도개발공사를 이용해 도가 2013년 128억 원에 팔았던 땅을 258억 원에 사들이도록 했습니다.
이번엔, 60억 원을 받고 팔았던 땅을 강원도가 직접 7년 만에 256억 원을 주고 다시 살 계획입니다.
판 값의 4배 이상입니다.
한술 더 떠, 강원도는 앞으로도 팔았던 땅을 또 사들일 계획입니다.
레고랜드 주변 컨벤션센터 용진데 땅값은 72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송상익/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이사 : "복토, 문화재 발굴, 개발행위가 이뤄진 걸 기준으로 감정을 다시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취득할 당시의 원형지 가격과 지금의 감정가 간의 일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민간 투자가 안 되자 강원도와 도 출자 기관들이 서로 사고팔기를 되풀이하면서 결국, 땅값만 올리고 있는 겁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강원도가 편법으로 중도개발공사에 돈을 주기 위해서 이런 엉터리 감정을 하는 거고요. 엉터리 동의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는 거죠."]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가뜩이나 저조한 토지 매각이 비싸진 땅값 때문에,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렇게 되자 시민단체들은 혈세 낭비라며, 레고랜드 사업 중단과 강원도의회 해산을 요구하면서, 관련자들을 배임과 사기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레고랜드 중단하라!"]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
-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김문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