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유행 대비…‘호흡기 전담클리닉’·‘전화진료’ 활성화

입력 2020.05.04 (21:15) 수정 2020.05.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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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8명 늘었습니다.

모두 해외 유입 관련 사례입니다.

지역 사회에선 신규 확진자, 없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5% 정도는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습니다.

17일째 신규 확진자 스무 명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모레(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체계가 바뀝니다.

하지만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에선 여전히 확진자 늘고 있고요.

혹시 모를 국내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진료 체계도 다시 정비해야 합니다.

그럼 코로나19에 맞춰 진료 체계가 어떻게 바뀌는지 김민혁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시민들은 병원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모를 병원 내 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민해인/서울 영등포구 : "혹시나 본인이 코로나19일 거라고 생각해서 자기가 옮길까 봐 가기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방역당국은 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이 달부터 운영합니다.

기존 '국민 안심병원'이 중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감기 같은 경증 환자가 대상입니다.

자치단체와 보건소가 별도 공간을 만들고, 지역사회 의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클리닉 500개가 먼저 문을 엽니다.

이어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의료기관형' 500개가 추가 신설됩니다.

환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사전 예약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구성수/경기 하남시보건소장 : "대합실도 2m 간격으로 앉아있게 해놓아요. 대합실 자체도 2~3명 겹치지 않고, 서로 2~3분 이상 접촉하지 않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전화 상담과 처방도 활성화합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의사들이 전화로 진료하는 경우, 기존 대면 진료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진찰료 30% 수준의 '관리료'를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전화 진료는) 난이도가 높고 별도 인력과 추가 장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환자 부담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화 상담 관리료는 건강보험에서 전액 부담할 예정이며…."]

정부는 올가을과 겨울, 2차 유행이 예견된 만큼 서둘러 의료 체계를 정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앵커]

조금씩 관객 수 늘고 있는 극장의 좌석 배치도입니다.

연인과 나란히 앉아 손도 잡고 싶겠지만 마스크 쓴 채 띄엄띄엄 앉아야 하니까... 로맨틱한 분위기 안 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좀 유난스럽다 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앓다가 퇴원한 20대 청년의 한 달 투병기, 한 번 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몰라서 더 무서웠다고 합니다.

통증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힘든 건 확진자에 대한 사람들 시선이라고 했죠.

힘든 병 이겨냈지만 지금도 고생할 의료진들 생각하면 퇴원이 마냥 신나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요 며칠, 날씨까지 좋아서 전국의 유원지. 인파로 북적이고 마음도 함께 느슨해지고 있는데요.

띄엄띄엄 떨어진다 해도 마음까지 벌어지는 건 아니겠죠.

조금 유난스럽다 싶어도 로맨틱은 잠시 보류하는 게 어떨까요.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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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유행 대비…‘호흡기 전담클리닉’·‘전화진료’ 활성화
    • 입력 2020-05-04 21:17:28
    • 수정2020-05-04 22:03:59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8명 늘었습니다.

모두 해외 유입 관련 사례입니다.

지역 사회에선 신규 확진자, 없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5% 정도는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습니다.

17일째 신규 확진자 스무 명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모레(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체계가 바뀝니다.

하지만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에선 여전히 확진자 늘고 있고요.

혹시 모를 국내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진료 체계도 다시 정비해야 합니다.

그럼 코로나19에 맞춰 진료 체계가 어떻게 바뀌는지 김민혁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시민들은 병원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모를 병원 내 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민해인/서울 영등포구 : "혹시나 본인이 코로나19일 거라고 생각해서 자기가 옮길까 봐 가기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방역당국은 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이 달부터 운영합니다.

기존 '국민 안심병원'이 중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감기 같은 경증 환자가 대상입니다.

자치단체와 보건소가 별도 공간을 만들고, 지역사회 의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클리닉 500개가 먼저 문을 엽니다.

이어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의료기관형' 500개가 추가 신설됩니다.

환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사전 예약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구성수/경기 하남시보건소장 : "대합실도 2m 간격으로 앉아있게 해놓아요. 대합실 자체도 2~3명 겹치지 않고, 서로 2~3분 이상 접촉하지 않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전화 상담과 처방도 활성화합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의사들이 전화로 진료하는 경우, 기존 대면 진료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진찰료 30% 수준의 '관리료'를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전화 진료는) 난이도가 높고 별도 인력과 추가 장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환자 부담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화 상담 관리료는 건강보험에서 전액 부담할 예정이며…."]

정부는 올가을과 겨울, 2차 유행이 예견된 만큼 서둘러 의료 체계를 정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앵커]

조금씩 관객 수 늘고 있는 극장의 좌석 배치도입니다.

연인과 나란히 앉아 손도 잡고 싶겠지만 마스크 쓴 채 띄엄띄엄 앉아야 하니까... 로맨틱한 분위기 안 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좀 유난스럽다 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앓다가 퇴원한 20대 청년의 한 달 투병기, 한 번 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몰라서 더 무서웠다고 합니다.

통증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힘든 건 확진자에 대한 사람들 시선이라고 했죠.

힘든 병 이겨냈지만 지금도 고생할 의료진들 생각하면 퇴원이 마냥 신나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요 며칠, 날씨까지 좋아서 전국의 유원지. 인파로 북적이고 마음도 함께 느슨해지고 있는데요.

띄엄띄엄 떨어진다 해도 마음까지 벌어지는 건 아니겠죠.

조금 유난스럽다 싶어도 로맨틱은 잠시 보류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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