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소풍 인파…“마스크 착용 해달라”

입력 2020.05.04 (21:42) 수정 2020.05.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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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심한 곳, 뉴욕입니다.

그런데 주말 동안 유원지마다 인파가 몰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자 주지사가 나서서 마스크 쓰라고 10번도 넘게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허파로 불리는 센트럴 파크.

일광욕을 즐기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20도를 넘는 화창한 날씨에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갇혀 지냈던 시민들이 쏟아져 나온 겁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삼삼 오오 모여있는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남의 얘기입니다.

공원 한편에 사람 간 간격을 권고하는 표지판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유원지에 인파가 몰려들자 뉴욕 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관리를 위해 경찰 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10여 차례나 반복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마스크를 쓰세요.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본입니다. 만약 당신이 뉴욕에 있고, 누군가에게 다가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사용하십시오."]

지금까지 2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온 뉴욕주는 최근 사흘 연속 신규 사망자가 3백 명을 밑돌아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 내 다른 지역보다 피해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 아직 안심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부메랑 아시죠. 일이 잘못됐을 때 생길 일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뉴욕주 등 미국 북동부 지역 7개주는 의료장비를 공동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주 정부가 개별적으로 산소호흡기 등 장비를 앞다퉈 구매해 생기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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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럴파크 소풍 인파…“마스크 착용 해달라”
    • 입력 2020-05-04 21:44:14
    • 수정2020-05-04 22:08:21
    뉴스 9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심한 곳, 뉴욕입니다.

그런데 주말 동안 유원지마다 인파가 몰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자 주지사가 나서서 마스크 쓰라고 10번도 넘게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허파로 불리는 센트럴 파크.

일광욕을 즐기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20도를 넘는 화창한 날씨에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갇혀 지냈던 시민들이 쏟아져 나온 겁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삼삼 오오 모여있는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남의 얘기입니다.

공원 한편에 사람 간 간격을 권고하는 표지판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유원지에 인파가 몰려들자 뉴욕 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관리를 위해 경찰 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10여 차례나 반복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마스크를 쓰세요.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본입니다. 만약 당신이 뉴욕에 있고, 누군가에게 다가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사용하십시오."]

지금까지 2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온 뉴욕주는 최근 사흘 연속 신규 사망자가 3백 명을 밑돌아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 내 다른 지역보다 피해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 아직 안심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부메랑 아시죠. 일이 잘못됐을 때 생길 일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뉴욕주 등 미국 북동부 지역 7개주는 의료장비를 공동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주 정부가 개별적으로 산소호흡기 등 장비를 앞다퉈 구매해 생기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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