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불법개조 지시 조사”…3차 현장 감식

입력 2020.05.05 (21:18) 수정 2020.05.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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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속보입니다.

경찰은 건물 안의 일반 창고를 냉동 창고로 불법 개조하려 했는지, 이 과정에서 불이 난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일(6일)은 3차 현장 감식이 진행됩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이천 물류창고를 찾은 정부 합동 현장 감식반은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장소는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이 있었던 지하 2층이었습니다.

지하 2층과 1층은 연결된 일종의 복층 구조인데 화재 당일 지하 1층에선 우레탄폼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레탄폼 작업과 용접 작업은 발화 가능성이 높아 동시에 이뤄지면 안 되는데 경찰은 동시 작업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하 1층에서 불법 개조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고 김영오 씨 유족 : "지하 1층은 사무실이기 때문에 보통 우레탄폼 작업을 안 한대요. 그런데 그 옆에 냉동창고가 있어요. 결로(이슬 맺힘) 때문에 우레탄폼 작업을 지시한 거라고."]

지하 1층은 애초 일반창고로 설계됐는데 냉동창고로 불법 개조하기 위해 우레탄폼 작업 지시가 내려졌다는 겁니다.

경찰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가 설계변경 허가 없이 불법개조를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건물 설계도와 공사일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사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추가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내일(6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3차 현장 감식을 벌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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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물류창고 불법개조 지시 조사”…3차 현장 감식
    • 입력 2020-05-05 21:19:57
    • 수정2020-05-05 22:10:19
    뉴스 9
[앵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속보입니다.

경찰은 건물 안의 일반 창고를 냉동 창고로 불법 개조하려 했는지, 이 과정에서 불이 난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일(6일)은 3차 현장 감식이 진행됩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이천 물류창고를 찾은 정부 합동 현장 감식반은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장소는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이 있었던 지하 2층이었습니다.

지하 2층과 1층은 연결된 일종의 복층 구조인데 화재 당일 지하 1층에선 우레탄폼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레탄폼 작업과 용접 작업은 발화 가능성이 높아 동시에 이뤄지면 안 되는데 경찰은 동시 작업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하 1층에서 불법 개조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고 김영오 씨 유족 : "지하 1층은 사무실이기 때문에 보통 우레탄폼 작업을 안 한대요. 그런데 그 옆에 냉동창고가 있어요. 결로(이슬 맺힘) 때문에 우레탄폼 작업을 지시한 거라고."]

지하 1층은 애초 일반창고로 설계됐는데 냉동창고로 불법 개조하기 위해 우레탄폼 작업 지시가 내려졌다는 겁니다.

경찰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가 설계변경 허가 없이 불법개조를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건물 설계도와 공사일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사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추가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내일(6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3차 현장 감식을 벌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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