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사고 즉시 수리비 확인할 수 있어요’

입력 2020.05.05 (21:43) 수정 2020.05.05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접촉사고 후 차량 수리비 견적을 알아보면 정비소마다 제각각이라 수리 맡기면서도 찜찜할 때있으시죠.

이제는 인공지능 AI가 접목된 자동차 수리비 산출 시스템으로 이런 고민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 몇장만 찍으면 바로 예상수리비가 계산된다고 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차량 뒤범퍼에 찍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정비소 5곳에 견적을 요청하니 모두 판금도색이 필요하다는데 수리비는 최소 17만원,최대 25만원으로 8만원이나 차이납니다.

이처럼 제각각인 수리비를, AI 인공지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시속 10㎞로 달리던 차량이 다른 차량 측면에 부딪치는 실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접촉 사고로 인해서 차량 옆문이 손상됐는데요, AI를 통해서 수리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직접 산출해보겠습니다.

AI가 탑재된 자동차 수리비 산출 앱을 켠 뒤, 앱전용 카메라로 차량 번호등 고유 식별정보를 촬영합니다.

이어 파손 부위를 찍어 전송하면 100만 장의 사고 차량 사진을 딥러닝한 AI가, 손상 부품, 정도를 파악해 1분도 안돼 견적을 냅니다.

["손상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50만 1478원이 든다고 추정 수리비를 계산해주는…."]

현재 국산 차량의 90%는 견적을 낼 수 있고, 화물차, 승합차, 수입차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차량 외관만 손상된 사고에 한정되는데 (2018년 기준) 이 같은 사고는 보험청구의 56%에 달합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보상서비스 효율화, 수리비 표준화로 관련 분쟁도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세일/보험개발원 AI보상랩팀장 :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아주 표준화된 루틴한 그런 결과를 산출해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굉장히 표준화된 그런 수리비를 산출해 볼 수 있을 것으로..."]

12개 손보사는 AI 수리비 산출시스템을 올 하반기에 도입하는 걸 검토 중이고, 내년엔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량사고 즉시 수리비 확인할 수 있어요’
    • 입력 2020-05-05 21:43:56
    • 수정2020-05-05 22:09:26
    뉴스 9
[앵커]

접촉사고 후 차량 수리비 견적을 알아보면 정비소마다 제각각이라 수리 맡기면서도 찜찜할 때있으시죠.

이제는 인공지능 AI가 접목된 자동차 수리비 산출 시스템으로 이런 고민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 몇장만 찍으면 바로 예상수리비가 계산된다고 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차량 뒤범퍼에 찍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정비소 5곳에 견적을 요청하니 모두 판금도색이 필요하다는데 수리비는 최소 17만원,최대 25만원으로 8만원이나 차이납니다.

이처럼 제각각인 수리비를, AI 인공지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시속 10㎞로 달리던 차량이 다른 차량 측면에 부딪치는 실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접촉 사고로 인해서 차량 옆문이 손상됐는데요, AI를 통해서 수리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직접 산출해보겠습니다.

AI가 탑재된 자동차 수리비 산출 앱을 켠 뒤, 앱전용 카메라로 차량 번호등 고유 식별정보를 촬영합니다.

이어 파손 부위를 찍어 전송하면 100만 장의 사고 차량 사진을 딥러닝한 AI가, 손상 부품, 정도를 파악해 1분도 안돼 견적을 냅니다.

["손상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50만 1478원이 든다고 추정 수리비를 계산해주는…."]

현재 국산 차량의 90%는 견적을 낼 수 있고, 화물차, 승합차, 수입차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차량 외관만 손상된 사고에 한정되는데 (2018년 기준) 이 같은 사고는 보험청구의 56%에 달합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보상서비스 효율화, 수리비 표준화로 관련 분쟁도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세일/보험개발원 AI보상랩팀장 :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아주 표준화된 루틴한 그런 결과를 산출해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굉장히 표준화된 그런 수리비를 산출해 볼 수 있을 것으로..."]

12개 손보사는 AI 수리비 산출시스템을 올 하반기에 도입하는 걸 검토 중이고, 내년엔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