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무관중’ 개막…한화, 11년 만의 개막전 승리

입력 2020.05.05 (21:50) 수정 2020.05.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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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개막을 미뤘던 프로야구가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선발 서폴드가 완봉승을 거둔 한화가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텅빈 관중석을 팬들이 그려진 현수막으로 채운 가운데 193일 만에 돌아온 프로야구.

한화는 2회 김태균이 올시즌 프로야구 1호 타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하주석도 7회 싹쓸이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습니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외국인 최초로 개막전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7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서폴드의 재치있는 수비도 돋보였습니다.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둔 한화는 역대 개막전 최단시간 기록도 세웠습니다.

[김태균/한화 : "무관중 경기를 하면서 팬들의 함성이 얼마나 소중하고 그리운지 한 번씩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잠실에서는 LG가 두산과의 개막전 맞대결에서 31년 만에 웃었습니다.

LG는 3회, 주장 김현수의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포.

8회 5점을 집중시키는 뒷심까지 발휘해 30년 넘게 이어진 두산과의 개막전 맞대결 5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김현수/LG : "개막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선수들이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하게 되서 기분 좋기 때문에 이 하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습니다."]

나성범과 박석민, 모창민이 홈런포를 가동한 NC는 기분좋은 개막전 5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야구장 인근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던 광주에서는 양현종을 조기강판 시킨 키움의 화력쇼가 펼쳐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5월 개막과 무관중 경기로 시작된 프로야구가 기다림에 지친 팬들의 갈증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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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한화, 11년 만의 개막전 승리
    • 입력 2020-05-05 21:51:44
    • 수정2020-05-05 2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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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개막을 미뤘던 프로야구가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선발 서폴드가 완봉승을 거둔 한화가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텅빈 관중석을 팬들이 그려진 현수막으로 채운 가운데 193일 만에 돌아온 프로야구.

한화는 2회 김태균이 올시즌 프로야구 1호 타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하주석도 7회 싹쓸이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습니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외국인 최초로 개막전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7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서폴드의 재치있는 수비도 돋보였습니다.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둔 한화는 역대 개막전 최단시간 기록도 세웠습니다.

[김태균/한화 : "무관중 경기를 하면서 팬들의 함성이 얼마나 소중하고 그리운지 한 번씩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잠실에서는 LG가 두산과의 개막전 맞대결에서 31년 만에 웃었습니다.

LG는 3회, 주장 김현수의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포.

8회 5점을 집중시키는 뒷심까지 발휘해 30년 넘게 이어진 두산과의 개막전 맞대결 5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김현수/LG : "개막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선수들이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하게 되서 기분 좋기 때문에 이 하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습니다."]

나성범과 박석민, 모창민이 홈런포를 가동한 NC는 기분좋은 개막전 5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야구장 인근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던 광주에서는 양현종을 조기강판 시킨 키움의 화력쇼가 펼쳐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5월 개막과 무관중 경기로 시작된 프로야구가 기다림에 지친 팬들의 갈증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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