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장 지명자 “북핵 보유·운반 시스템 매우 우려”

입력 2020.05.06 (06:09) 수정 2020.05.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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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휴회 중이던 미 상원이 이번 주부터 문을 다시 열었는데요.

정보기관의 수장인 국가정보국 국장 지명자를 대상으로한 상원 청문회에서, 랫클리프 지명자가 북한 핵능력과 운반 시스템 개발을 미국이 주시해서 봐야할 안보 우려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당수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된 상원 인준 청문회.

국가정보국 DNI국장에 지명된 랫클리프 지명자는 미국이 현재 당면한 주요 위협을 7가지로 특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한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은 5G를 토대로 한 기밀 유출 가능성입니다.

코로나 19 사태에서의 중국 정부의 역할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사이버 안보, 테러리즘 등을 차례로 나열한 뒤 이란에 앞서 여섯 번째로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North Korea, its continued possession of nuclear weapons and delivery system."]

짧은 언급이지만 북한의 핵 능력 강화는 물론 지상 발사와 수중 발사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운송 수단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9.11 테러 이후 미국 내 각 정보기관들이 생산한 모든 정보를 총괄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사전에 제출한 답변서에선 북한이 정권 보호와 국제사회 입지 강화를 위해 핵무기를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한 북한 분석 매체는 평양 순안공항 인근에 새로 건설된 시설이 기존 미사일 발사 시설 등과 유사점이 있다며 미사일 지원 시설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교착 상태의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여전히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다시 한번 마주 앉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내퍼 차관보는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지금까지 유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유연성을 기대한다는 말 외에는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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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가정보국장 지명자 “북핵 보유·운반 시스템 매우 우려”
    • 입력 2020-05-06 06:11:14
    • 수정2020-05-06 07:09:02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휴회 중이던 미 상원이 이번 주부터 문을 다시 열었는데요.

정보기관의 수장인 국가정보국 국장 지명자를 대상으로한 상원 청문회에서, 랫클리프 지명자가 북한 핵능력과 운반 시스템 개발을 미국이 주시해서 봐야할 안보 우려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당수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된 상원 인준 청문회.

국가정보국 DNI국장에 지명된 랫클리프 지명자는 미국이 현재 당면한 주요 위협을 7가지로 특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한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은 5G를 토대로 한 기밀 유출 가능성입니다.

코로나 19 사태에서의 중국 정부의 역할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사이버 안보, 테러리즘 등을 차례로 나열한 뒤 이란에 앞서 여섯 번째로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North Korea, its continued possession of nuclear weapons and delivery system."]

짧은 언급이지만 북한의 핵 능력 강화는 물론 지상 발사와 수중 발사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운송 수단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9.11 테러 이후 미국 내 각 정보기관들이 생산한 모든 정보를 총괄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사전에 제출한 답변서에선 북한이 정권 보호와 국제사회 입지 강화를 위해 핵무기를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한 북한 분석 매체는 평양 순안공항 인근에 새로 건설된 시설이 기존 미사일 발사 시설 등과 유사점이 있다며 미사일 지원 시설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교착 상태의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여전히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다시 한번 마주 앉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내퍼 차관보는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지금까지 유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유연성을 기대한다는 말 외에는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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