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정 5B 발사 성공…유인 우주 정거장 ‘첫 단추’

입력 2020.05.06 (08:45) 수정 2020.05.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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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운반 로켓, 창정 5B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까지 유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에 첫단추를 끼웠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세대 유인우주선 등을 실은 창정 5B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발사 488초 뒤, 우주선은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창정 5B 운반 로켓의 첫 비행 임무가 원만히 성공을 거뒀다고 선언합니다."]

창정 5B는 중국이 2022년까지 완성하겠다는 유인 우주정거장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최대 22톤까지 지구의 저궤도로 보낼 수 있는 중국의 최대 운반 로켓입니다.

우주정거장의 관리와 통제를 도맡을 핵심 모듈인 20톤급의 '톈허'를 올해 궤도에 보내는 임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하오천/중국 유인우주엔지니어링부 주임 : "이번 임무의 성공으로 중국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3단계 개발 전략이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창정 5호를 발사 성공한 데 이어 창정 5B의 시험 발사에도 성공하면서 중국은 올해 우주 개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올해 첫 화성 탐사에 나서고, 달 표면에서 표본을 수집해 지구로 돌아오는 창어5호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창정5B에 탑재된 차세대 우주선은 이번에는 우주인이 타지 않았지만, 기존 선저우호가 3명을 태울 수 있었던 데 비해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게 개발됐습니다.

지난 3월 창정 7A, 4월엔 창정 3B 로켓 발사에 실패했던 중국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독자 기술로 우주 로켓 발사를 시작한 지 50년째를 맞는 중국, 올해 40기 이상 로켓 발사 계획을 가지고 우주 패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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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창정 5B 발사 성공…유인 우주 정거장 ‘첫 단추’
    • 입력 2020-05-06 08:46:56
    • 수정2020-05-06 08: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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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운반 로켓, 창정 5B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까지 유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에 첫단추를 끼웠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세대 유인우주선 등을 실은 창정 5B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발사 488초 뒤, 우주선은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창정 5B 운반 로켓의 첫 비행 임무가 원만히 성공을 거뒀다고 선언합니다."]

창정 5B는 중국이 2022년까지 완성하겠다는 유인 우주정거장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최대 22톤까지 지구의 저궤도로 보낼 수 있는 중국의 최대 운반 로켓입니다.

우주정거장의 관리와 통제를 도맡을 핵심 모듈인 20톤급의 '톈허'를 올해 궤도에 보내는 임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하오천/중국 유인우주엔지니어링부 주임 : "이번 임무의 성공으로 중국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3단계 개발 전략이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창정 5호를 발사 성공한 데 이어 창정 5B의 시험 발사에도 성공하면서 중국은 올해 우주 개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올해 첫 화성 탐사에 나서고, 달 표면에서 표본을 수집해 지구로 돌아오는 창어5호도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창정5B에 탑재된 차세대 우주선은 이번에는 우주인이 타지 않았지만, 기존 선저우호가 3명을 태울 수 있었던 데 비해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게 개발됐습니다.

지난 3월 창정 7A, 4월엔 창정 3B 로켓 발사에 실패했던 중국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독자 기술로 우주 로켓 발사를 시작한 지 50년째를 맞는 중국, 올해 40기 이상 로켓 발사 계획을 가지고 우주 패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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