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방사광 가속기 사업 부지 ‘충북 청주시’로 확정

입력 2020.05.08 (19:26) 수정 2020.05.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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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가 막판까지 경합했던, 1조원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리적 여건이나 발전 가능성에서 전남 나주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조 원대 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예정지로 충북 청주시가 확정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충북 청주는 막판까지 경합한 전남 나주보다 평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명철/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 : "충청북도 청주시는 평가항목의 전반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특히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와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기관들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충북 청주는 4개 후보지에 대한 앞선 평가에서도 90.5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신약 등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첨단연구장빕니다.

전자의 속도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올려 방사광을 만든 뒤, 이 빛으로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포착해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 불립니다.

앞서,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충북 청주시를 구축 부지로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합니다.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오는 2022년 첫 삽을 뜨게 되고, 2028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경북 포항에는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연구자 수요가 몰리면서, 정부는 새 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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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대 방사광 가속기 사업 부지 ‘충북 청주시’로 확정
    • 입력 2020-05-08 19:26:49
    • 수정2020-05-08 1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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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가 막판까지 경합했던, 1조원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리적 여건이나 발전 가능성에서 전남 나주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조 원대 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예정지로 충북 청주시가 확정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충북 청주는 막판까지 경합한 전남 나주보다 평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명철/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 : "충청북도 청주시는 평가항목의 전반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특히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와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기관들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충북 청주는 4개 후보지에 대한 앞선 평가에서도 90.5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신약 등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첨단연구장빕니다.

전자의 속도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올려 방사광을 만든 뒤, 이 빛으로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포착해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 불립니다.

앞서,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충북 청주시를 구축 부지로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합니다.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오는 2022년 첫 삽을 뜨게 되고, 2028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경북 포항에는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연구자 수요가 몰리면서, 정부는 새 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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