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판정 불만 발언에 심판위원들 2군행 징계

입력 2020.05.08 (21:50) 수정 2020.05.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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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프로야구에서 한화 이용규가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었는데 KBO가 해당 심판들을 전격적으로 2군리그로 강등시켰습니다.

하지만, 징계 사유가 석연치 않고 다른 경기에서도 볼 판정 시비가 나오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용규는 어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판정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이용규/한화/어제 : "한 마디만 더 해도 되겠습니까? 세 경기 밖에 안 지났는데 선수들 대부분이 볼 판정에 대해서 일관성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들이 많거든요."]

실제, 어제 이용규 타석에서 SK 선발 박종훈의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됐습니다.

그제 경기에서는 볼에 가까워 보이는 공에 삼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KBO는 이용규의 발언 이후 하루 만에 해당 경기 심판 5명을 내일부로 2군인 퓨처스리그로 강등 조치했습니다.

문제가 된 경기들의 오심 여부를 검토한 것은 아니지만 심판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는 것이 징계의 이유입니다.

[허운/KBO 심판위원장 : "얼마나 신뢰가 없으면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됐냐, 심판 스스로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 먼저 아니겠냐(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용규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용규/한화 : "저는 어제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고충과 노력을 말씀드리고 싶었고, 오늘부터 경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어제 다른 구장에서도 키움 최원태의 공이 여러차례 볼로 판정됐습니다.

이를 보고 덧아웃에서 항의하던 브리검은 주의 조치까지 받는 등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개막 초반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프로야구에 심판 판정이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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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규 판정 불만 발언에 심판위원들 2군행 징계
    • 입력 2020-05-08 21:52:33
    • 수정2020-05-08 21: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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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프로야구에서 한화 이용규가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었는데 KBO가 해당 심판들을 전격적으로 2군리그로 강등시켰습니다.

하지만, 징계 사유가 석연치 않고 다른 경기에서도 볼 판정 시비가 나오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용규는 어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판정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이용규/한화/어제 : "한 마디만 더 해도 되겠습니까? 세 경기 밖에 안 지났는데 선수들 대부분이 볼 판정에 대해서 일관성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들이 많거든요."]

실제, 어제 이용규 타석에서 SK 선발 박종훈의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됐습니다.

그제 경기에서는 볼에 가까워 보이는 공에 삼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KBO는 이용규의 발언 이후 하루 만에 해당 경기 심판 5명을 내일부로 2군인 퓨처스리그로 강등 조치했습니다.

문제가 된 경기들의 오심 여부를 검토한 것은 아니지만 심판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는 것이 징계의 이유입니다.

[허운/KBO 심판위원장 : "얼마나 신뢰가 없으면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됐냐, 심판 스스로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 먼저 아니겠냐(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용규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용규/한화 : "저는 어제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고충과 노력을 말씀드리고 싶었고, 오늘부터 경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어제 다른 구장에서도 키움 최원태의 공이 여러차례 볼로 판정됐습니다.

이를 보고 덧아웃에서 항의하던 브리검은 주의 조치까지 받는 등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개막 초반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프로야구에 심판 판정이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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