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도 ‘이태원 클럽’ 확진…백화점 근무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 뿐 아니라 충북과 부산에서도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충북 지역 확진자는 ​대면접촉이 많은 ​백화점 직원인데, ​다행인 점은 일과시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겁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새벽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청주 지역 20대 남성 임 모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클럽을 다녀온 인천 지역 친구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은 결과 '양성'이 나온 겁니다.

임 씨는 클럽을 다녀온 뒤로 검사를 받기까지 사흘 동안 현대백화점 충청점 1층 매장에서 일했고 주로 백화점과 집을 오가며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무 시간을 포함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돼, 현재까지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 조치된 접촉자는 백화점 직원 3명과 택시 기사 1명입니다.

[하미경/충청북도 역학조사관 : "둘 중에 한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격리자로 해서 자가격리 조치를 하게 됩니다, 접촉자로."]

방역 당국은 대면 접촉이 많은 임 씨의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이동 동선과 함께 근무지와 근무 시간을 공개하고 추가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긴급 시설 방역을 한 백화점은 오늘(9일)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강준모/백화점 홍보담당자 : "방역 당국과 방역 후에 영업을 재개해도 된다는 의견을 받았으나,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임시 휴점을 결정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클럽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충청북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지역민은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며 적극적인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