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발 2차 감염 또 확인…軍, 추가 방문자 조사 중

입력 2020.05.10 (21:22) 수정 2020.05.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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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내에서 이태원 클럽 발 2차 감염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2차 감염자 2명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간부와 접촉해 감염됐는데, 이 간부,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외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장병이 또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0일) 국방부 영내에 마련된 임시진료소.

장병 수십 명이 검체를 채취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국군사이버사령부 간부 1명이 어젯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령부 인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이 간부는 앞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이버사 소속 하사의 접촉자로 확인됐습니다.

한때 '0명'을 기록했던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2명은 5월 초 각각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간부들이고, 나머지 2명은 2차 감염 사례입니다.

클럽에 다녀온 간부들은 퇴근 후 숙소에 대기하라는 국방부 지침을 어겼기 때문에 징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당국은 전군을 대상으로 클럽에 다녀온 '숨은 감염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10일)까지 이틀을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스스로 신고한 경우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신고하지 않고 추후에 적발되면 가중 처벌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징계를 우려해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다수가 자진 신고했다면서, 상당수는 훈련병으로 입대 전 민간인 신분일 때 클럽에 다녀온 사례라고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은 자진신고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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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발 2차 감염 또 확인…軍, 추가 방문자 조사 중
    • 입력 2020-05-10 21:23:06
    • 수정2020-05-10 2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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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내에서 이태원 클럽 발 2차 감염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2차 감염자 2명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간부와 접촉해 감염됐는데, 이 간부,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외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장병이 또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0일) 국방부 영내에 마련된 임시진료소.

장병 수십 명이 검체를 채취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국군사이버사령부 간부 1명이 어젯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령부 인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이 간부는 앞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이버사 소속 하사의 접촉자로 확인됐습니다.

한때 '0명'을 기록했던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2명은 5월 초 각각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간부들이고, 나머지 2명은 2차 감염 사례입니다.

클럽에 다녀온 간부들은 퇴근 후 숙소에 대기하라는 국방부 지침을 어겼기 때문에 징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당국은 전군을 대상으로 클럽에 다녀온 '숨은 감염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10일)까지 이틀을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스스로 신고한 경우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신고하지 않고 추후에 적발되면 가중 처벌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징계를 우려해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다수가 자진 신고했다면서, 상당수는 훈련병으로 입대 전 민간인 신분일 때 클럽에 다녀온 사례라고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은 자진신고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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