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희대의 공룡 뼈 밀수사건 추적기 ‘밀수 사냥꾼’ 외

입력 2020.05.11 (06:52) 수정 2020.05.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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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식입니다.

2012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공룡 화석 밀수 사건의 전모를 추적한 화제의 책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당시에 벌어진 비극적인 양민 학살의 진실을 그린 소설도 선보입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3년 전 뜻밖에 검찰청 브리핑에 등장한 공룡 화석.

밀수업자를 통해 몰래 국내로 들어왔다가 적발된 이 화석의 주인공은, 백악기 시대를 호령한 육식 공룡 타르보사우루스.

애니메이션 영화 '점박이'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공룡입니다.

8천만 년 전 몽골의 고비사막에만 서식했던 이 공룡의 화석은 세계 곳곳에서 밀수업자들의 먹잇감이 됐습니다.

2012년 미국의 한 경매에서 우리 돈 11억 원에 팔린 이 공룡 화석 역시 몽골에서 불법 반출된 밀수품.

훗날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한 이 사건에 주목한 유명 탐사 기자가 장장 10년에 걸친 조사 끝에 완성한 희대의 공룡 화석 밀수사건 추적기입니다.

인류 공동의 유산이 탐욕스러운 거래 대상으로 전락한 작금의 현실에 경종을 울립니다.

광주의 반란.

반체제 세력의 선동.

터무니없는 왜곡과 억지 주장에 가려졌던 5·18의 진실.

그리고 1980년대 5월 23일과 24일에 벌어진 또 다른 끔찍한 사건들.

무고한 아이들이 희생된 원제 저수지 총격 사건과 주남 마을 미니버스 총격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는 이야기입니다.

고통스럽고 불편한 역사라 해도 어떤 식으로든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이, 똑같은 비극을 막는 길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조선 후기의 대화가 겸재 정선을 평가하는 데 따라붙는 '진경'과 '진경산수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부터 재고해야 한다…."]

저자는 앞선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면서, 문헌 연구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겸재의 작품부터 다시 꼼꼼히 살피자고 역설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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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1 06:54:27
    • 수정2020-05-11 0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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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식입니다.

2012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공룡 화석 밀수 사건의 전모를 추적한 화제의 책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당시에 벌어진 비극적인 양민 학살의 진실을 그린 소설도 선보입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3년 전 뜻밖에 검찰청 브리핑에 등장한 공룡 화석.

밀수업자를 통해 몰래 국내로 들어왔다가 적발된 이 화석의 주인공은, 백악기 시대를 호령한 육식 공룡 타르보사우루스.

애니메이션 영화 '점박이'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공룡입니다.

8천만 년 전 몽골의 고비사막에만 서식했던 이 공룡의 화석은 세계 곳곳에서 밀수업자들의 먹잇감이 됐습니다.

2012년 미국의 한 경매에서 우리 돈 11억 원에 팔린 이 공룡 화석 역시 몽골에서 불법 반출된 밀수품.

훗날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한 이 사건에 주목한 유명 탐사 기자가 장장 10년에 걸친 조사 끝에 완성한 희대의 공룡 화석 밀수사건 추적기입니다.

인류 공동의 유산이 탐욕스러운 거래 대상으로 전락한 작금의 현실에 경종을 울립니다.

광주의 반란.

반체제 세력의 선동.

터무니없는 왜곡과 억지 주장에 가려졌던 5·18의 진실.

그리고 1980년대 5월 23일과 24일에 벌어진 또 다른 끔찍한 사건들.

무고한 아이들이 희생된 원제 저수지 총격 사건과 주남 마을 미니버스 총격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는 이야기입니다.

고통스럽고 불편한 역사라 해도 어떤 식으로든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이, 똑같은 비극을 막는 길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조선 후기의 대화가 겸재 정선을 평가하는 데 따라붙는 '진경'과 '진경산수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부터 재고해야 한다…."]

저자는 앞선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면서, 문헌 연구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겸재의 작품부터 다시 꼼꼼히 살피자고 역설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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