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휴 끝나자 ‘재유행 조짐’…“집단감염 공포”

입력 2020.05.11 (21:27) 수정 2020.05.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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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가 끝난 중국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코로나19 발생지로 알려진 우한에서도 다시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발병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중국에서 그제(9일) 14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어제(10일) 또 17명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신규 환자가 하루 수명 수준에 그쳤는데,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겁니다.

중국이 제일 걱정하는 곳이 지린성 수란시입니다.

40대 여성 1명이 13명을 전염시켰고, 270여 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고, 확진자를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수란시에서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한 20대 남성은 닷새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양에서 거의 한달 만에 다시 환자가 나온겁니다.

130명이 격리됐습니다.

[앵커]

우한에서도 환자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도 심각한 게 무증상 감염자들이 갑자기 증상을 보이며 집단 발병했습니다.

모두 6명인데 한 동네 주민들입니다.

보시는 영상은 어젯(10일) 밤 중국 당국이 이 마을 주민 100여 명을 격리시설로 이동시키는 모습입니다.

우한에는 이런 무증상 감염자가 600여명이나 되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중국 보건당국도 긴장하고 있을텐데, 어떤 조치가 내려졌나요?

[기자]

인구 62만 지린성 수란시에 전격적으로 봉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우한 봉쇄가 풀리고, 다시 외부와 출입이 끊긴 첫 중국 도시가 됐습니다.

등교를 했던 고3, 중3 학생들은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었구요.

하루에 1번, 한 사람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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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연휴 끝나자 ‘재유행 조짐’…“집단감염 공포”
    • 입력 2020-05-11 21:28:03
    • 수정2020-05-11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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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가 끝난 중국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코로나19 발생지로 알려진 우한에서도 다시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발병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중국에서 그제(9일) 14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어제(10일) 또 17명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신규 환자가 하루 수명 수준에 그쳤는데,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겁니다.

중국이 제일 걱정하는 곳이 지린성 수란시입니다.

40대 여성 1명이 13명을 전염시켰고, 270여 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고, 확진자를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수란시에서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한 20대 남성은 닷새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양에서 거의 한달 만에 다시 환자가 나온겁니다.

130명이 격리됐습니다.

[앵커]

우한에서도 환자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도 심각한 게 무증상 감염자들이 갑자기 증상을 보이며 집단 발병했습니다.

모두 6명인데 한 동네 주민들입니다.

보시는 영상은 어젯(10일) 밤 중국 당국이 이 마을 주민 100여 명을 격리시설로 이동시키는 모습입니다.

우한에는 이런 무증상 감염자가 600여명이나 되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중국 보건당국도 긴장하고 있을텐데, 어떤 조치가 내려졌나요?

[기자]

인구 62만 지린성 수란시에 전격적으로 봉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우한 봉쇄가 풀리고, 다시 외부와 출입이 끊긴 첫 중국 도시가 됐습니다.

등교를 했던 고3, 중3 학생들은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었구요.

하루에 1번, 한 사람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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