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 방역 수칙 준수 행정명령

입력 2020.05.12 (06:07) 수정 2020.05.12 (06: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가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기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단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도 술을 팔고 춤을 출 수 있는 이른바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 7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같은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방역지침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과 함께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울시에서 확보한 이태원 클럽 관련 명단 중 5,517명 중 60% 정도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일부러 전화를 피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변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익명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본인이 원한다면 이름을 비워 둔 채 단지 보건소별 번호만 부여할 것이고, 전화번호만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와 같이 검사는 무료입니다."]

검사 결과 확진이 되면 신상을 파악할 수 밖에 없지만 검사만으로 신분 노출이 되는 일은 막아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 다섯 곳과 그 인근을 다녀간 사람들에 대해 즉각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클럽 방문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 2백만 원이 부과됩니다.

서울시는 또 이태원의 5개 클럽과 그 인근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 방역 수칙 준수 행정명령
    • 입력 2020-05-12 06:09:11
    • 수정2020-05-12 06:11:03
    뉴스광장 1부
[앵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가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기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단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도 술을 팔고 춤을 출 수 있는 이른바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 7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같은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방역지침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과 함께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울시에서 확보한 이태원 클럽 관련 명단 중 5,517명 중 60% 정도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일부러 전화를 피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변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익명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본인이 원한다면 이름을 비워 둔 채 단지 보건소별 번호만 부여할 것이고, 전화번호만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와 같이 검사는 무료입니다."]

검사 결과 확진이 되면 신상을 파악할 수 밖에 없지만 검사만으로 신분 노출이 되는 일은 막아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 다섯 곳과 그 인근을 다녀간 사람들에 대해 즉각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클럽 방문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 2백만 원이 부과됩니다.

서울시는 또 이태원의 5개 클럽과 그 인근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