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방문자 만여 명 명단 확보…“전수검사 추진”

입력 2020.05.12 (21:10) 수정 2020.05.12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는 황금연휴 기간을 전후해 이태원 클럽 인근을 찾았던 사람 만 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한 기록을 분석한건데, 이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흥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이 끝나고 이태원의 클럽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건 지난 달 24일부터입니다.

이 때부터 황금연휴 다음 날인 이달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을 다녀갔던 사람은 최소 10.90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가 경찰청과 이동통신사의 협조로 확보한 이 기간 이태원 클럽 인근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자 전체 명단으로 파악한 수치입니다.

서울시는 이태원을 다녀갔던 10,905명 전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카드사로부터 확보한 카드 이용자 494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와 자가 격리를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와 방역당국이 요청해서 받으시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무료 검사를 받게 된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직원을 통해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강남의 한 회사에서는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모두 30명 정도인데 전원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강남구 A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11일 (방역)했습니다. 아무도 출근 안 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한 이후 검사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사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 이태원 방문자 만여 명 명단 확보…“전수검사 추진”
    • 입력 2020-05-12 21:10:42
    • 수정2020-05-12 22:14:15
    뉴스 9
[앵커]

서울시는 황금연휴 기간을 전후해 이태원 클럽 인근을 찾았던 사람 만 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한 기록을 분석한건데, 이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흥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이 끝나고 이태원의 클럽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건 지난 달 24일부터입니다.

이 때부터 황금연휴 다음 날인 이달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을 다녀갔던 사람은 최소 10.90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가 경찰청과 이동통신사의 협조로 확보한 이 기간 이태원 클럽 인근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자 전체 명단으로 파악한 수치입니다.

서울시는 이태원을 다녀갔던 10,905명 전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카드사로부터 확보한 카드 이용자 494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와 자가 격리를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와 방역당국이 요청해서 받으시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무료 검사를 받게 된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직원을 통해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강남의 한 회사에서는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모두 30명 정도인데 전원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강남구 A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11일 (방역)했습니다. 아무도 출근 안 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한 이후 검사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사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