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의 노사정 협의체…‘고용 위기’ 성과낼까

입력 2020.05.14 (06:49) 수정 2020.05.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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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 그리고 정부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첫 실무 회의가 열렸는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석하는 사회적 대화는 21년 만인데요.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가 커 어떻게 합의를 이끌어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긴급 노사정 대화를 갖자'

민주노총 제안에 한국노총도 고심 끝에 참여하기로 했고, 본격적인 회의 준비를 위한 예비 실무논의가 어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양대 노총, 한국경총 등의 국장급 간부들이 모였습니다.

[송보석/민주노총 대변인 : "의제를 논의하는 건 아니었고요, 오늘(13일) 예비 실무 논의를 통해서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한차례 실무회의를 더 열고 공식 일정을 잡기로 했는데, 이르면 다음 주 본회의를 열고 본격 협의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는 민노총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21년만입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1순위 의제로 해고 금지를 선언한 노동계.

민주노총은 국민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만큼 노동자의 생계 보장도 확보돼야 하고, 전국민고용보험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확보도 우선순위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국노총은 코로나19 사태가 과거의 위기와 전개 양상이 다른 만큼 모든 의제와 형식을 열어놓고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특별연장근로를 폭넓게 인정하고 고용 유지 지원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

논의 과정에 진통도 예상되지만 고용 위기가 심각한 만큼, 이번엔 반드시 합의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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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년 만의 노사정 협의체…‘고용 위기’ 성과낼까
    • 입력 2020-05-14 06:51:12
    • 수정2020-05-14 06:59:30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런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 그리고 정부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첫 실무 회의가 열렸는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석하는 사회적 대화는 21년 만인데요.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가 커 어떻게 합의를 이끌어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긴급 노사정 대화를 갖자'

민주노총 제안에 한국노총도 고심 끝에 참여하기로 했고, 본격적인 회의 준비를 위한 예비 실무논의가 어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양대 노총, 한국경총 등의 국장급 간부들이 모였습니다.

[송보석/민주노총 대변인 : "의제를 논의하는 건 아니었고요, 오늘(13일) 예비 실무 논의를 통해서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한차례 실무회의를 더 열고 공식 일정을 잡기로 했는데, 이르면 다음 주 본회의를 열고 본격 협의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는 민노총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21년만입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1순위 의제로 해고 금지를 선언한 노동계.

민주노총은 국민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만큼 노동자의 생계 보장도 확보돼야 하고, 전국민고용보험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확보도 우선순위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국노총은 코로나19 사태가 과거의 위기와 전개 양상이 다른 만큼 모든 의제와 형식을 열어놓고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특별연장근로를 폭넓게 인정하고 고용 유지 지원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

논의 과정에 진통도 예상되지만 고용 위기가 심각한 만큼, 이번엔 반드시 합의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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