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2·3차 감염 계속 증가…요양병원 관리 강화

입력 2020.05.15 (21:05) 수정 2020.05.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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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 드렸듯이 클럽에 가지도 않은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밀폐되거나 사람 많이 모이는 곳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이 파악한 이태원 관련 신규 확진자는 오늘(15일) 0시 기준 17명.

유흥시설을 직접 방문한 7명보다도 이들의 접촉자가 10명으로 더 많습니다.

이처럼 이태원에 가지도 않았는데 확진되는 사람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확진자 17명 중 방문자가 15명으로 대부분이었지만, 이후 접촉자 비중이 점차 늘어나더니, 13일, 방문자와 접촉자 수가 9명으로 같아졌습니다.

어제(14일)부터는 접촉자 수가 방문자 수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오늘(15일) 정오 기준 파악된 153명의 확진자 중 63명이 2차 전파 이상으로 분류됩니다.

3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20대 학원 강사로부터 동료 강사와 학생, 그리고 학생의 어머니 등이 감염됐고, 이들로부터 4명의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최선을 다해서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차 감염 사례까지는 아직까지는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그런 사례는 현재는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이 우려하는 건 이들로부터 고위험 시설에서의 노약자들에게 다시 감염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월 6만 명으로 예상되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신규 입소자에 대해 진단검사 비용의 절반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요양시설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돼야 입소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집단감염 발생 현황, 현장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안전을 전제로 면회를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방역 당국과 함께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이번 주말 밀집,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삼가고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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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發 2·3차 감염 계속 증가…요양병원 관리 강화
    • 입력 2020-05-15 21:06:23
    • 수정2020-05-15 22:05:23
    뉴스 9
[앵커]

말씀 드렸듯이 클럽에 가지도 않은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밀폐되거나 사람 많이 모이는 곳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이 파악한 이태원 관련 신규 확진자는 오늘(15일) 0시 기준 17명.

유흥시설을 직접 방문한 7명보다도 이들의 접촉자가 10명으로 더 많습니다.

이처럼 이태원에 가지도 않았는데 확진되는 사람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확진자 17명 중 방문자가 15명으로 대부분이었지만, 이후 접촉자 비중이 점차 늘어나더니, 13일, 방문자와 접촉자 수가 9명으로 같아졌습니다.

어제(14일)부터는 접촉자 수가 방문자 수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오늘(15일) 정오 기준 파악된 153명의 확진자 중 63명이 2차 전파 이상으로 분류됩니다.

3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20대 학원 강사로부터 동료 강사와 학생, 그리고 학생의 어머니 등이 감염됐고, 이들로부터 4명의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최선을 다해서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차 감염 사례까지는 아직까지는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그런 사례는 현재는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이 우려하는 건 이들로부터 고위험 시설에서의 노약자들에게 다시 감염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월 6만 명으로 예상되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신규 입소자에 대해 진단검사 비용의 절반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요양시설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돼야 입소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집단감염 발생 현황, 현장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안전을 전제로 면회를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방역 당국과 함께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이번 주말 밀집,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삼가고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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