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강사발 3차 감염…부부 중 남편은 택시기사

입력 2020.05.18 (21:21) 수정 2020.05.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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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경기도 부천의 클럽에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확진자의 직장동료도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인천의 학원강사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 부부도 추가 감염되면서 인천, 부천 지역에서 3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에 갔다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 국적의 32살 A 씨,

A씨의 40대 직장 동료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밤에는 경기도 부천의 나이트클럽도 방문했습니다.

[박영준/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장 : "부천의 나이트클럽은 5월 9일 밤과 5월 10일 새벽에 방문을 하셨고요. 역학조사과정 중에 최근에 어제(17일) 확인돼서 지금 조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부천시는 같은 시간에 이 클럽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도 두 명 추가됐습니다.

지난 4일 학원강사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 66살 B 씨가 확진된 데 이어, B 씨의 부인 67살 C 씨도 감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3차 감염으로 보고 있지만, 부인이 남편보다 먼저 발열 증상이 나타나 감염 경로를 심층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광필/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학원강사와 택시기사가) 얘기를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결제하면서 카드를 주고 받으면서 그렇게 카드를 통해서 감염됐을 수도 있어요."]

택시기사 B씨는 강사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약 2주 동안 거의 매일 택시운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승객에 대한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인천시는 해당 택시의 승객들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140여 명을 비롯해 택시승객들을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다소 통제되고는 있지만 수도권에서 3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좀 더 촘촘한 방역망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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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강사발 3차 감염…부부 중 남편은 택시기사
    • 입력 2020-05-18 21:23:15
    • 수정2020-05-18 21:26:54
    뉴스 9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경기도 부천의 클럽에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확진자의 직장동료도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인천의 학원강사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 부부도 추가 감염되면서 인천, 부천 지역에서 3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에 갔다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 국적의 32살 A 씨,

A씨의 40대 직장 동료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밤에는 경기도 부천의 나이트클럽도 방문했습니다.

[박영준/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장 : "부천의 나이트클럽은 5월 9일 밤과 5월 10일 새벽에 방문을 하셨고요. 역학조사과정 중에 최근에 어제(17일) 확인돼서 지금 조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부천시는 같은 시간에 이 클럽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도 두 명 추가됐습니다.

지난 4일 학원강사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 66살 B 씨가 확진된 데 이어, B 씨의 부인 67살 C 씨도 감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3차 감염으로 보고 있지만, 부인이 남편보다 먼저 발열 증상이 나타나 감염 경로를 심층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광필/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학원강사와 택시기사가) 얘기를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결제하면서 카드를 주고 받으면서 그렇게 카드를 통해서 감염됐을 수도 있어요."]

택시기사 B씨는 강사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약 2주 동안 거의 매일 택시운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승객에 대한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인천시는 해당 택시의 승객들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140여 명을 비롯해 택시승객들을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다소 통제되고는 있지만 수도권에서 3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좀 더 촘촘한 방역망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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