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집단감염, 안정적이지만 조용한 전파 우려”

입력 2020.05.19 (06:06) 수정 2020.05.19 (06: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발 집단 감염이 차츰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제 인천에서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처럼 폭발적이진 않지만, 순식간에 4차 감염까지 이어졌고 11개 시도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 범위가 넓다는 것도 문젭니다.

서울 시민들도 내가 모르는 사이 감염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온 지 약 열흘이 지났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17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확산세는 '안정적'이라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하루 최대 29명까지 늘었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갈수록 감소세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0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경기, 인천으로 수도권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충북과 충남, 전북, 경남, 제주까지 전국에 퍼져 확산 범위가 넓습니다.

잠복기가 짧고 발병 이틀 전부터 전염력이 강해 열흘 정도 만에 4차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8.4명으로, 이전 2주간보다 9명 정도 늘었고 5%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무증상으로 돌아다니는 유흥업소 방문자도 상당수 있을 수 있어 조용한 전파 우려는 여전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방역당국이 모두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일상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도 통제가 어려운 감염의 확산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6명이 2차 감염 확산과 무증상 감염자 등 원인 미상의 감염 발생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76%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등 현 수준의 강제적 영업중지 명령이 적절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확진자가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있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확인하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앞으로 8주 동안 군 입영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실시됩니다.

첫날인 어제 3,8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태원발 집단감염, 안정적이지만 조용한 전파 우려”
    • 입력 2020-05-19 06:07:11
    • 수정2020-05-19 06:10:46
    뉴스광장 1부
[앵커]

이태원 발 집단 감염이 차츰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제 인천에서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처럼 폭발적이진 않지만, 순식간에 4차 감염까지 이어졌고 11개 시도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 범위가 넓다는 것도 문젭니다.

서울 시민들도 내가 모르는 사이 감염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온 지 약 열흘이 지났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17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확산세는 '안정적'이라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하루 최대 29명까지 늘었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갈수록 감소세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0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경기, 인천으로 수도권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충북과 충남, 전북, 경남, 제주까지 전국에 퍼져 확산 범위가 넓습니다.

잠복기가 짧고 발병 이틀 전부터 전염력이 강해 열흘 정도 만에 4차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8.4명으로, 이전 2주간보다 9명 정도 늘었고 5%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무증상으로 돌아다니는 유흥업소 방문자도 상당수 있을 수 있어 조용한 전파 우려는 여전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방역당국이 모두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일상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도 통제가 어려운 감염의 확산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6명이 2차 감염 확산과 무증상 감염자 등 원인 미상의 감염 발생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76%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등 현 수준의 강제적 영업중지 명령이 적절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확진자가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있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확인하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앞으로 8주 동안 군 입영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실시됩니다.

첫날인 어제 3,8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